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정책 기조에 대해 제주도민들의 공감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규모 개발 사업과 생활환경 인프라구축 등 공공 사업을 추진하면서 나타나는 갈등 문제에 대해서는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지난해 제주도민들을 대상으로 제주도정 정책방향과 대규모 개발 사업과 생활환경 인프라 구축 사업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대다수가 2020년 3대 정책기조인 민생경제 활력화, 생활환경 인프라 확충,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에 대한 시급성과 중요도에 동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시급성으로는 생활환경인프라 확충 84.3%, 민생경제 활력화 73.9%, 동반성장생태계 조성 64.6% 순이고, 중요도로는 생활환경인프라 확충 88.6%, 민생경제 활력화 85.8%, 동반성장생태계 조성 73.8% 순이다.

대규모 개발 사업 투자유치에 대해서는 ‘필요하다’가 43.7%, ‘필요하지 않다’가 36.1%로 조사됐다.

제주의 미래를 위해 ‘개발과 보전의 조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47.1%, ‘환경보전이 우선한다’는 응답이 45.6%로 분석됐다.

생활환경인프라 구축 사업 가운데 가장 시급한 것은 쓰레기처리(53%), 교통·주차(34%), 상하수도(8%), 체육관·복지관 등 편의시설(5%) 순으로 조사됐다.

대규모 개발 사업과 생활환경 인프라 구축 사업 인식조사에서는 갈등 수준이 ‘심각하다’는 응답이 ‘심각하지 않다’, ‘유보’ 응답보다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김정은 기자 kje0317@jejunews.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