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미노에서 만난 흰수염고래’, 여창수
25년 동안 사회 곳곳을 뛰어다니던 기자가 퇴사를 하고 떠난 순례길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KCTV 기자 출신인 여창수씨는 지난해 퇴사 후 40일 동안 걸었던 산티아고 순례길 이야기를 담은 책 ‘까미노에서 만난 흰수염고래’를 펴냈다.
저자는 기사나 프로그램이 아닌, 경험과 생각을 담은 자서전적 수필로 사회와 다시 만났다. 책을 통해 담백하고 담담하게 경험과 감정을 전달한다.
까미노에서 만난 ‘흰수염고래’는, 저자가 40일간 걸었던 순례길이라고도 할 수 있다. 바다가 없는 지역이기에 흰수염고래는 순례길과 동떨어진 단어다. 그러나 저자는 거대한 흰수염고래를 마주했다. 거대한 몸을 이끌고 혼자서 유유히 헤엄치던 흰수염고래를 만났다. 그 커다랗고 아름다운 눈을 보면서 공포와 외로움과 함께 강한 에너지를 느꼈다.
책을 통해 작가가 마주한 흰수염고래를 느낄 수 있다.
도서출판각 刊, 1만5000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