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단체 확대 및 자율적인 인사권 등 강조
“50만 제주시민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초대 민선 제주시시체육회장으로 당선된 김종호 신임 회장(63)은 20일 제주시체육회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 간의 융합과 화합을 잘 이끌어 내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 회장은 우선 제주시 체육 발전을 위한 현장 중심의 행정을 다짐했다.
김 회장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 현장 중심의 체육 행정을 펼치지 않으면 화합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체육회가 을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 질과 양적인 면에서 적극 행정을 펼쳐야 한다는 점을 직원들에게 분명히 인식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체육회 건물을 2층 규모로 증축하기 위한 시설 설계가 이달 진행된다”면서 “종목별 체육단체 통합 사무실과 회의실을 새롭게 조성해 ‘소통의 장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제주시체육회 위상 정립을 위한 복안을 묻는 질문에 김 회장은 “제가 생활체육회장으로 있던 당시 47개였던 종목단체가 지난해 10월 기준 24개로 줄었다”면서 “임기 내 적어도 40개 이상 종목단체를 결성해 제주시체육회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체육인들의 투표로 당선된 만큼 제주시체육회의 인사권과 예산권이 자율적으로 보장돼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김 회장은 “시체육회가 독립적인 기관인 만큼 도체육회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부분은 개선돼야 한다”면서 “협조할 부분은 적극 협력하되, 운영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자율권이 보장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복지 차원에서 체육이 다뤄져야 한다. 예산 확보를 위해 많은 힘을 기울여 제주시민들이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