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제주도연합회, 열대과일 수입 대기업 규탄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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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경영인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현진성, 이하 한농연제주)는 21일 성명을 내고 “국내 대기업인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가 열대과일 수입을 통해 어려움에 허덕이고 있는 감귤을 비롯한 국내 과수 농가들의 목을 죄고 있다”고 규탄했다.

한농연제주는 “시장 개방화 추세에 맞물려 수입산 농산물이 물밀 듯 밀려들어와 우리 농산물의 설 자리가 갈수록 좁아지는 가운데 국내 대기업이 협력이란 이름으로 외국 농산물 수입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한농연제주에 따르면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지난 15일 캄보디아에서 총면적 5만㎡ 부지에 6000㎡ 규모의 농산물유통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이 농산물유통센터를 통해 캄보디아산 망고를 비롯한 열대과일을 한국 시장으로 수입해 유통할 예정이다.

한농연제주는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새로운 틈새 작목으로 아열대 작물 재배를 권장함에 따라 농가에서 재배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대기업 차원의 아열대 농산물 수입은 감귤 농가를 비롯한 새롭게 시작한 아열대 과수 농가를 죽이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한농연제주는 “제주도는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의 이번 사업 추진이 향후 제주 감귤과 만감류에 미칠 악영향을 파악, 정부에 건의해 대기업의 열대과일 수입을 막는 데 총력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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