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오리온, 국내 판매용 용암해수 1일 '300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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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판매 허용, 가정배달 및 B2B 주력 등 잠정 합의...해외 수출 물량은 충분히 공급
오리온, 국내 시작으로 중국 베트남 등 수출 확대...판매이익 20% 환원 등 지역공헌
오리온제주용암수 공장전경 사진
오리온제주용암수 공장전경 사진

국내 판매를 위한 용암해수(염지하수) 공급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제주특별자치도와 오리온 제주용암수가 국내 판매용 용암해수 물량을 ‘1일 300t’ 이내에서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오리온은 제주용암수를 국내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오리온은 제주용암수 판매이익의 20%를 환원하는 등 지역사회공헌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는 30일 제주용암해수센터에 입주한 오리온 제주용암수와 용암해수 공급을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협의안은 ‘국내 판매를 위한 물량은 1일 300t, 판매유형은 가정배달 및 B2B(기업과 기업의 전자상거래)에 주력한다’는 내용이다.


제주도는 국내 판매용 용암해수 공급은 협의안과 같이 제한되지만 수출을 위한 물량은 공급 가능한 범위 내에서 충분히 공급할 방침이다.


용암해수는 제주도 산하 기관이 제주테크노파크에서 일괄 취수에 공급하고 있어, 용암해수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제주도와 업체가 공급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제주도는 이에 앞서 협의 없는 국내 판매는 불가하다는 원칙을 고수했고, 이달 31일까지 공급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용암해수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하지만 제주도는 협의과정에서 해외 수출을 위해서는 일정부분 국내 판매실적이 필요하다는 오리온 측의 입장을 일부 수용했다.


오리온 측은 협의 과정에서 ‘판매량 제한 없는 온라인 전용마켓 대상 한정 판매, 국내 판매용 1일 600t 이상 허용 등’을 제시했지만 국내 판매를 위한 물량은 1일 300t으로 합의됐다.


제주도는 협의안을 바탕으로 최종계약을 체결하고, 세부적인 계약조건 및 발생수익의 사회 환원에 대해 별도의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오리온은 국내를 시작으로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적 명수(名水)들과 본격 경쟁하겠다는 판매전략을 밝혔다.


오리온은 특히 제주용암수 국내외 판매이익의 20%를 제주도에 환원해 균형발전, 노인복지, 용암해수산업단지가 위치한 구좌읍지역 주민 발전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도민 우선 채용, 오리온재단 사회공원, 교육 지원, 구좌사랑 희망드림, 제주학 연구 지원, 해양환경보전기금 조성 등 다양한 지역공헌활동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기반으로 제주용암수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나가겠다”며 “제주용암수가 진출하는 국가에 제주도의 청정자연을 알리고 일자리 창출, 세수 증가 등 지역경제 발전과 적극적인 지역공헌활동으로 제주도와 상생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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