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까지 정 작가 ‘들꽃’ 작품 선보여
현인갤러리는 정차석 작가 기획초대전을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제주시 도령로에 위치한 현인갤러리에서 열고 있다.
자연과 생명의 신비함을 담아내는 작품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수수하면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들꽃’을 화폭에 담아 선보인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꽃들은 저마다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자리를 빛내지만 그 누구의 주목도 받지 못하는 거리의 들꽃은 외로운 존재다.
정 작가는 길가의 조연인 들꽃을 전면에 드러나게 하고 나머지 부분은 어둡게 처리해 명암의 대조를 극대화했다. 정 작가의 작품 안에서 들꽃은 어둠 속에서 집중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인공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왜 그동안 발견하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 작가가 표현한 들꽃은 소나기가 지나간 후 유난히 선명하게 보이는 풍경처럼 또렷하다.
작가의 작품들을 통해 무심코 지나쳐 갔던 들꽃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문의 74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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