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도시우회도로 계획 전면 재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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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녹지공원화를 바라는 시민들 기자회견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개설사업과 관련해 서귀포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계획 전면 재검토와 함께 도시공원 조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귀포시지역 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녹지공원화를 바라는 시민들은 11일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시우회도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는 총 예산 1237억원이 투입돼 서귀포시 호근동 용당에서 토평동 삼성여자고등학교 앞까지 길이 4.2㎞ 폭 35m 규모의 왕복 6차선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이다.

이들 단체들은 “도로가 지나갈 서귀포 구 도심지에는 서귀포여중, 서귀서초, 서귀북초, 해성유치원, 서귀포고, 중앙여중, 중앙초, 동홍초가 자리해 5000여 명의 어린이와 하생들이 다닌다”며 “또 외국문화학습관과 학생문화원, 서귀포도서관, 유아교육진흥원의 연간 이용자는 27만명이나 된다. 이러한 서귀포 교육문화벨트에 거대한 6차선 도로를 놓으면 아이들의 보행 안전이 위협당하고 소음과 매연에 노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세먼지와 열대야로 도시민의 건강이 위협받는 오늘날 이미 만들어진 도로조차 차도 폭을 좁혀 일부를 녹지로 바꾸거나 아예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한다”며 “시민의 건강과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건 더 많은 녹지와 차 없는 거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 단체들은 “도시우회도로 예정지의 녹지공원화가 도시가치는 높이면서도 예산은 아스팔트를 까는 것보다 훨씬 적게 들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시대흐름을 역행하는 도로계획을 철회하고 녹지공원화를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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