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관광객 유치 활성화 위해 올해 첫 도입된 한라산 탐방예약제 일시 유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올해 2월 첫 도입된 한라산 탐방예약제도 일시 중단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위기에 처한 제주지역 관광업계의 요청을 받아들여 한라산 탐방예약제를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도는 “감염증 불안감이 관광 기피와 활동·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제주지역 실물경제 위기가 현실화됨에 따라 내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한 대책의 하나로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세계유산본부는 13일부터 한라산 탐방예약제 시범 운행을 한시적으로 유보하기로 했다.
유보 기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진정되고 제주 경제에 큰 영향이 없다고 판단될 때까지다.
원희룡 도지사는 “한라산을 보호하기 위해 탐방예약제는 반드시 정착되어야 하는 정책이지만, 제주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어 업계의 요청을 한시적으로 받아들이게 됐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1일부터 한라산 정상을 등반할 수 있는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를 대상으로 탐방예약제 시범운영을 실시했다. 하루 예약 인원은 성판악 1000명, 관음사 5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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