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20명 중 2235명 고령···지난해 比 78명 감소
지난해 말 기준 물질을 하는 해녀는 3820명으로, 70세 이상 고령해녀가 전체의 5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고령 해녀는 97세 마라도 출신 해녀이고, 가장 젊은 해녀는 23세로 나타났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70세 이상 고령해녀는 2235명으로 전체의 57.7%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해녀도 2018년 기준 3898명 보다 78명이 감소했다.
해녀의 고령화와 질병으로 인해 조업을 포기하거나 사망 등으로 인해 162명이 감소했고, 해녀학교 수료자가 신규 가입하거나 기존해녀의 물질 재개 등으로 84명이 증가해 총 78명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시별로 해녀 현황을 살펴보면 제주시는 2241명으로 도내 해녀수의 58.7%를 차지하고 있다. 2018년과 비교해 28명이 감소했다. 서귀포시는 1579명으로 2018년 대비 50명이 줄어들었다.
연령별로 30세 미만이 6명, 30~49세가 83명, 50~69세가 1496명, 70세 이상 고령자는 2235명이다. 최고령 해녀는 1923년생으로 경력은 82년이나 된다. 최연소 해녀는 1997년생이다.
제주도는 해녀어업인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고, 신규해녀 진입을 원활히 하기 위해 해녀진료비, 고령해녀 소득보전수당, 신규해녀 정착금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해녀를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해 현실에 맞는 해녀복지와 소득안정 시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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