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들의 하모니, 제주서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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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합창축제&심포지엄
17일부터 20일까지 제주문예회관 등에서 열려
지난해 행사 사진
지난해 행사 사진

신이 만든 악기 중 최고의 악기는 인간의 목소리라는 말이 있다.

인종도 다르고 성별도 다른 세계 각국 합창단들이 제주에 모여 신이 선물한 각자의 악기로 깊은 울림이 담긴 하모니를 선사한다.

제주국제합창축제&심포지엄 조직위원회(예술총감독 김희철)는 이달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제주도문예회관과 제주오리엔탈호텔 등에서 제주국제합창축제&심포지엄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제주도 음악재단법인 천송재단, 제주합창연합회, 제주문화기획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017년부터 매년 제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합창축제다.

올해는 라트비아, 미국, 슬로바키아, 필리핀, 코스타리카 등 해외 6개국 음악인들과 국내 합창단 등 700여 명이 참여해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세계가 제주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세계적인 지휘자 시그바즈 클라바(라트비아)와 도린 라오(미국)가 참여해 합창 강의와 세미나, 워크숍 등을 진행한다. 또 축제 기간 동안 낮에는 심포지엄을, 저녁에는 정상급 합창단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무대가 이어진다.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도민들이 수준 높은 공연을 볼 수 있는 좋은 취지의 행사이지만 일각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와중에 주최 측이 취소나 연기 없이 예정된 일정대로 행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다.

제주도는 굵직굵직한 행사들을 줄줄이 취소 혹은 연기하도록 권유했지만 제주국제합창축제는 합창공연과 심포지엄이 국제 행사임을 감안해 대외신뢰도 확보 차원에서 예정대로 진행하도록 승인했다.

주최측은 제주도는 아직까지 코로나 청정 지역이고 각 국에서 참여하는 팀들도 제주에 오고자하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관광업 의존도가 높은 제주 경제가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엄청난 타격을 입었는데 행사를 진행하며 제주를 찾는 수백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제주 경제에 활력을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초 중국을 경유해서 오기로 한 참가자들은 비행편을 바꿔 직항으로 입국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나눴고 주최 측에서도 별도로 의료부스를 마련하고 소독에 힘써 우려하는 부분은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민들은 행사 기간 별도의 관람료 없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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