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으로 본인은 신천지교회 방문한 적 없다 주장
도, 보건소에서 관련 내용 확인...코로나19 검사 진행도
‘코로나19 대응지침 제6판’ 시행...검사 대상 대폭 확대
제주특별자치도는 20일 대구에서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30대 초반 남성인 A씨가 제주에 거주하고 있다고 통보돼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현재 특별한 증상은 없는 상태고, 본인은 신천지 교회를 방문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도는 관련 내용을 확인·조사하는 한편 코로나19 진단 검사도 실시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20일 오전 9시30분에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대구 31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A씨를 통보받았고, 현재 보건소에서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증상과 관련한 특이사항은 없고 본인은 신천지교회 방문사실을 부정하고 있어 관련 내용을 확인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사실상 자가 격리된 상태로 제주도 보건당국이 대구 방문 사실과 관련한 내용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도는 20일 9시부터 ‘코로나19 대응지침 제6판’이 시행됨에 따라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는 해외 여행력과 관계 없이 적극적인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도내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 등으로 의료기관에 입원하는 환자는 음압병실이나 1인실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적극 수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밀접 접촉자가 아니더라도 의사의 소견에 따라 보다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입원이 필요하지 않은 정도의 폐렴들도 선제적으로 검사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했다.
특히 유증상자라는 개념으로 검사 대상을 확대하고, 중국이 아닌 홍콩, 마카오를 포함해 해외여행을 한 경우 등도 의사의 판단에 따라 검사하도록 했다.
이날 9시 기준으로 제주지역에서는 152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140명은 음성, 1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