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첫 확진자 접촉 67명 자가격리
제주 첫 확진자 접촉 67명 자가격리
  • 김정은 기자
  • 승인 202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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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탑승자·승무원 20명·군부대 40여 명 포함
확진자 발열 증상에도 취사 3번·점심에 배식도
도내 9곳 신천지 교회 파악···3곳 폐쇄·실태 조사
행사 전면 재검토·대구 방문이력 문자 전송 등
방역대책상황실 인력 보강 등 방역 강화 최선
20일 제주에서 처음으로 해군 제615비행대대 소속 병사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해당 부대 장병들이 이날 오전 제주국제공항 내 부대 정문에서 바리케이드를 재설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제주에서 처음으로 해군 제615비행대대 소속 병사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해당 부대 장병들이 이날 오전 제주국제공항 내 부대 정문에서 바리케이드를 재설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주지역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67명이 자가격리 됐다.

확진자 A씨는 22세 남성으로 도내 해군 비행부대에서 근무하는 장병이다. A씨는 지난 13일 군복무중 휴가를 위해 대구를 방문했다가 18일 오후 725분 대구발 제주행 비행기 티웨이 항공 TW809을 이용해 오후 821분께 제주로 돌아왔다.

제주도는 A씨가 탑승한 항공사의 명단과 인적사항 정보를 확보했다. 당시 140명이 탑승했고, 그 중 A씨 좌석 중심으로 좌···3열에 있었던 승객과 해당 기내 승무원 등을 포함해 20명을 자가격리 했다. 또 항공기 내부 소독도 이뤄졌다.

A씨가 오후 828분 공항에서 나와 오후 831분에 택시를 탑승했는데, 탑승한 택시와 관련해 택시기사의 인적사항과 차량번호를 파악한 뒤 진술 등을 토대로 A씨의 동선을 구체화했고, 택시기사는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 이어 A씨가 부대에 복귀 전 방문한 편의점에 대해 폐쇄조치했고, 해당 시간에 근무했던 점원 등에 대해서도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

또한 A씨가 소속된 군부대 역시 장병들의 외출과 외박 등 출타를 제한했고, A씨와 밀접하게 접촉했던 군인 40여 명에 대해 자가격리를 완료했다. 40여 명의 군인들은 시설로 이송돼 11실에서 자가격리 되고 있다.

제주도는 A씨가 이동한 제주공항, 편의점, 군부대에 대한 소독, 방역을 진행했다.

하지만 A씨는 지난 19일 점심 직전부터 발열과 기침 증상이 있었음에도 부대내에서 3번 취사를 했고, 점심에는 배식까지 진행하면서 군부대내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A씨는 엄밀히 따지면 지난 19일 선별진료소인 제주한라병원으로 옮겨진 후 1차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실로 이동하면서 제대로 된 격리가 이뤄진 상황이다.

이와 관련 배종면 제주도감염병관리지원단 단장은 질본 지침에 따르면 환자가 증상을 보인 시점부터 역학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A씨가 지난 19일부터 발현됐기 때문에 지난 18일부터 조사가 이뤄졌다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는 부대에만 있었고, 곧바로 선별진료소로 이동했기 때문에 지역 내 감염은 그나마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제주도는 자치경찰과 긴급 공조해 제주지역 신천지교회에 대한 긴급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도내에 9군데 신천지(제주시 지역 7, 서귀포시 지역 2) 교회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제주도는 신천지 교회 주변을 탐문 조사한 결과 3개소는 폐쇄된 것으로 확인했다.

다만 아직까지 신도들의 명단과 최근 대구 남구 소재 신천지 교회를 방문한 이들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조사를 하고 있다.

대구 신천지 교회는 31번째 확진자로 인해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나머지 6개소에 대한 운영 실태와 신도들의 명단을 확보할 예정이고, 도내 신천지 교회가 추가로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확진자 발생으로 제주도는 행사와 관련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제주도 관계자는 행사와 관련해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고,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또 제주도 방역당국은 확진자 A씨와 연관해 의심증상이 있거나 대구 방문이력이 있는 도내 거주자에 대해 재난안전 문자를 전송하고, 매체를 통해 개인 보건수칙을 준수하고 기침과 발열 등 증상 발생 시 1339 또는 관할보고서로 신고할 것으로 당부했다.

또 이번 확진환자 발생에 따라 방역대책상활실의 인력을 보강해 코로나19 방역을 강화하고 급증하고 있는 민원에 대응해 앞으로도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온 행정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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