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코앞인데…커져가는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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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코로나19 대책회의…연기 여부 25일께 발표
교육부 “전국 단위 연기 계획 없어”…학부모 불만 소리도

유치원, ··고등학교 개학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동안 제주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진정 단계인 줄 알았던 코로나19 사태는 지난주부터 걷잡을 수 없게 됐다.

이로 인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21일 교육감 주재 긴급 대책 협의회를 열고 학생 이용 기관을 중심으로 방역에 나서는 등 선제 대응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제주에서 근무하는 현역 해군 A(22)가 도내 첫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관련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 교육청은 현재까지 A씨와 직접적으로 접촉한 교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교원 2명이 A씨가 근무하는 군부대 부대원과 접촉한 사실을 확인하고 예방 차원에서 자율 보호 조치에 들어갔다.

개학 연기를 결정한 곳은 지난 20일 기준 서울·대구 소재 132교에 불과하다. 제주도교육청은 일선 학교 개학 연기 여부를 검토해 25일께 발표한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도 신중한 태도다. 김규태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지난 21현 시점에서 전국 단위의 개학 연기를 실시할 계획이 없다상황 수요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학부모 상당수는 이러한 방침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대학교에는 개강 연기를 권고하면서 유···고에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아서다.

특히 어린이, 유치원 등 아이를 둔 학부모들은 좁은 지역에서 가장 면역 체계가 약한 아이들이 모여 있는 것에 대한 불안함을 안고 있다. 지난 21일 도내 유치원에 다니는 유아 6181명 중 감염 염려로 등원하지 않은 원아는 324명이다.

일부 어린이집은 해외·공항 등을 방문한 사람과 원아 접촉 시 등원을 자제하도록 요청 중이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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