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제주에서 도전과 개척, 나눔의 정신을 살아간 여인의 일대기를 그려낸 뮤지컬 ‘만덕’.
강인한 제주 여성의 상징인 김만덕의 일대기가 서울에서 펼쳐진다.
제주시에 따르면 창작 뮤지컬 ‘만덕’은 오는 5월부터 약 2주간 서울 공연이 예정돼 있어 배우 캐스팅 등을 준비하고 있다.
작품은 지난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딤프·DIMF)에서 ‘심사위원상’, ‘남우주연상’, ‘아성 크리에이터상’ 등 3관왕을 차지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에 제주시는 뮤지컬계에서 만덕의 작품성을 인정받은 만큼 올해는 작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나라 문화의 중심지인 서울에서 약 2주간 작품을 올려 만덕을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제주시는 이를 위해 주연 배우를 인지도를 갖춘 배우로 섭외해 티켓 파워를 높이고 홍보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또 제주지역 예술인들의 참여도가 부족하다는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뮤지컬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인재 양성 및 발굴에 나선다.
제주시 관계자는 “서울 공연이 끝나면 부족한 점들을 최종적으로 보완해 만덕을 도민들과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문화상품으로 완성시킬 것”이라며 “올해는 뮤지컬 만덕이 더 많은 사람들이 알려질 수 있도록 홍보 및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에 몰두하고 만덕의 대중성과 인지도가 확보되면 제주도내 예술가들이 주연으로 공연에 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만덕은 제주시가 김만덕의 일대기를 바탕으로 4개년 계획을 세워 제작하고 있는 창작 뮤지컬로 4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인 올해는 1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