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진단검사 수요 급증…보건환경연구원 인력 ‘태부족’
제주, 진단검사 수요 급증…보건환경연구원 인력 ‘태부족’
  • 김정은 기자
  • 승인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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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검사 건수 100여 건 내외…2인 1조 24시간 교대 근무
업무 과다…공무직 2명 사실상 2명 직원 24시간 근무 지속=
道, “3인1조 체계로 개선…진단키드 확보 차질 없도록 지원”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코로나19 진단검사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보건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기관은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제주대학교병원, 한라병원 3곳이다.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검사 누적건수는 537건에 달하고 있으면 시간이 갈수록 검사 건수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은 야간에도 운영하는 도내 유일한 검사기관으로 하루 검사 건수만 100여 건에 이르고 있다.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기 전에는 하루 10여 건 정도 였지만 최근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대폭 증가하고, 제주지역에서도 확진자가 2명이 발생하면서 검사 건수도 급증하고 잇다.

하지만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내 인력은 턱없이 부족해 직원들이 과다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진행하는 인력은 총 4명으로 21조로 24시간 교대 근무 하고 있다. 한 사람 당 최대 50건 안팎의 검사물량을 소화하고 있는 셈이다.

더욱이 이 가운데 2명은 공무직으로 근로기준법상 24시간 야간 근무가 불가해 사실상 2명의 직원이 24시간 근무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사 결과를 제주도에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야간에도 검사가 진행될 수밖에 없어 직원들의 피로도가 극에 달해 있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도 인력이 매우 모자란 상황이라며 코로나19 확진자가 갑자기 증가해 대규모 검사가 진행될 때는 인력이 모자라 유경험자를 투입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2명의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3124시간 교대 근무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증가하면서 검사키트 등 검사물품 수요도 증가하고 있고, 소요되는 비용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진단키트 1개 가격은 7만원 정도로, 여기에 소독, 장갑, 마스크 등 부대적인 부분에서도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 진단키트 구입비 14000만원을 긴급 투입하고, 2000명 분을 검사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하지만 검사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예산이 투입돼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진단키트 여유분을 확보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예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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