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혼잡·주차 문제, 초소형 전기차로 해결한다
교통 혼잡·주차 문제, 초소형 전기차로 해결한다
  • 좌동철 기자
  • 승인 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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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제주新보 공동기획
제주에서 전기차의 미래를 열다
(2) 내 차처럼 이용하는 카 셰어링
일반 승용차 절반 크기·차고지증명제 대상서 제외 등 이점
최대 주행거리 113로 도심 운행 적합·유류비 부담도 적어
JDC, 초소형 전기차 공유서비스 도입…입주기업 등 보급
JDC 직원들이 출·퇴근과 업무용으로 공유를 하고 있는 초소형 전기차를 보여주고 있다. JDC는 지난해 4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초소형 전기차 기반 모빌리티 이동서비스 국책 사업에 선정됐다. JDC는 앞으로 80여 대의 초소형 전기차를 도입할 예정이다.

도심 교통 혼잡과 주차난을 해결할 대안으로 초소형 전기자동차가 떠오르고 있다.

유럽에서는 복잡한 도심에서 출·퇴근과 배달, 경비, 시설 관리용으로 이용을 하고 있다. 초소형 전기차는 현재 4종의 모델이 출시됐다. 2인승으로 일반 승용차의 절반 크기다. 1개 주차면에 2대를 주차할 수 있는 이 차량은 차고지증명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주행거리는 최소 60에서 최대 113로 도심에서 운행하기에 적합하다

1만원 내외의 전기요금으로 운행이 가능해 유류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특히 가정용 220V(볼트) 콘센트로 충전이 가능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문대림·이하 JDC)는 교통 정체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초소형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JDC는 지난해 4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초소형 전기차 기반 모빌리티 이동서비스국책 사업에 선정됐다. 사업기간은 오는 2025년까지 7년간이며 총 40억원이 투입된다.

JDC가 지난해 산자부의 국책 사업 실증을 위해 초소형 전기차 8대를 도입했다.

국내 카셰어링 1위 업체인 쏘카(SOCAR)가 매년 12대의 초소형 전기차를 제주에 들여오며, 사업기간 동안 80여 대가 운행 예정이다. 현재 8대의 차량이 JDC와 입주기업 직원에 보급돼 차량 공유 서비스가 진행 중이다.

1단계로 제주첨단과기단지 내에서 초소형 전기차를 공유하게 된다. 앱을 기반으로 출·퇴근뿐만 아니라 입주기업들의 업무를 위해 필요한 시간에 공유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초소형 전기차 공유서비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차량 증가와 구매를 억제, 차량 감소를 유도하는 데 있다.

독일 브레멘시에서 여러 기업들이 구역별, 단지별로 초소형 전기차 공유서비스를 도입한 결과, 공유서비스 차량 1대 당 7대의 차량 대체 효과가 나타났다. 또 해당 차량 1대 당 9대의 승용차 구매 억제 효과를 거뒀다. 공유 차량 1대 당 모두 16대의 차량 감소 효과를 본 것이다.

국토부가 빅데이터 교통조사 결과, 수도권지역 출퇴근 시간대 나홀로 차량 비율은 20106.13%에서 201882.5%로 급증했다. 평일에는 대부분 혼자 차를 이용했고, 출근하면 대부분 차를 주차장에 세워둔 셈이다.

JDC가 전국 최초로 초소형 전기차 공유서비스를 도입하게 된 배경이다.

 


 

유럽·미국 등은 이미 카 셰어링 활발젊은층서 선호해

높은 인구 밀도와 오래된 건축물이 많은 파리의 도로는 혼잡하기로 악명이 높다. 반면, 주차구역은 턱없이 부족하다. 파리 시내에서 이동하려면 승용차가 오히려 더 불편하고 부담이 높다.

이런 현실 때문에 파리 젊은이들은 승용차를 구입해 비싼 보험료와 주차료, 유류비를 지출하는 대신 카 셰어링(Car Sharing·차량 공유)을 선택하고 있다.

친환경 전기차로 시행되는 공유서비스는 연간 회원제 방식으로 운영된다. 파리 지하철역 인근에 대여시설과 충전 인프라가 갖춰졌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소형차 유지비의 101 수준이다.

앱 기반으로 이뤄지는 공유서비스는 관광객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고, 반납도 편리하다.

전기차 카 셰어링의 성공적 정착에는 파리시의 적극적인 압박 정책을 빼놓을 수 없다. 파리시는 올림픽이 열리는 2024년까지 모든 디젤차의 도심 운행을 금지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공유할 수 있는 초소형 전기차가 주차된 모습.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전기차 카 셰어링사업이 활발한 이유는 도심 주차와 전기 충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다. 이에 반해 승용차의 도심 주차비는 5유로(6500)로 비싼데다 주차 공간도 부족하다. 더구나 승용차는 본인 집 앞이라 해도 주차허가를 받는 데 많은 기간이 소요된다.

암스테르담에서 공유 차량을 이용하면 원래 장소로 되돌아갈 필요 없이 가까운 주차장에 세워두면 된다. 다른 사람이 필요할 때 바로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주차료, 전기세, 보험, 세금 등 별도의 요금 없이 회원비와 시간당 이용 요금만 내면 사용이 가능하다.

네덜란드는 전기차에 대해 자동차세와 도로세를 면제해주고 있다.

미국 LA는 전체 차량의 20%가 전기차여서 카 셰어링의 글로벌 시장으로 떠올랐다.

로보택시(무인 자율주행 택시)를 비롯해 셔틀 공유, 다중 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의 모빌리티 핵심 서비스에 대한 실증사업이 진행 중이다.

전기차 공유서비스는 택시와 우버’(승객과 운전자를 연결하는 서비스) 비용의 5분의 1 수준으로 경제성이 높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 LA에서 카셰어링 사업에 뛰어들었다. 향후 300대의 전기차를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교통지옥으로 유명한 LA 시내를 스마트폰 터치 몇 번으로 우버보다 싸게 달릴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JDC·제주新보 공동기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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