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천지 교인 명단 오후 제공…전수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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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확인전화, 유증상자 확인 및 검사 실시 등…최대 잠복기 14일 동안 관리
도내 감염병관리기관 3개소 일부 병상 소개 명령…도내 8개 민간병원 전원
원 지사, 외부활동 자제 관련 "선제적이고 자발적 조치, 전현 문제 없어"
원희룡 제주지사가 26일 제주도청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합동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26일 제주도청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합동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가 약 21만5000명으로 추정되는 신천지 신도 전체 명단을 확보함에 따라, 이를 제공받아 관리하는 계획을 준비했다고 26일 밝혔다.

제주도는 “중대본은 25일 오후 신천지로부터 전체 신도 명단을 제공받았다고 공식 발표했고, 26일 오후 중앙과 영상회의가 있을 예정”이라며 “이후 지역명단이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신천지교회가 코로나19의 고위험군으로 판단되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 확산 방지와 도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제주에 거주 또는 체류 중인 신천지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와 잠복기 관리에 착수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신천지신도 명단이 확보되면 ▲일제 확인전화 실시 ▲유증상자 확인 및 검사를 실시하고, 문진결과 등 1차 확인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명단이 확보된 시점으로부터 14일이 지나는 시점(D+14)까지를 최대 잠복기로 가정해 제공된 명단을 관리하고, 매일 기침과 발열 등 증상을 확인하기로 했다.

이 기간 중 대상자가 기침과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일 때에는 즉각 선별진료소로 이송해 조치를 취하고,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는 국가경찰과 협조해 적극 추적 관리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특히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는 한편 신천지 교인에게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연락이 갈 경우 적극적인 협조와 잠복기간 동안 자율격리,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위생관리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오는 28일까지 도내 감염병관리기관 3개소(제주의료원, 서귀포의료원, 제주대병원)에 대한 소개 명령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도민과 환자들에게 신속한 의료 대응과 감염자의 생명 보호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소개령에 의해 전원(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이송)을 할 수 있는 민간병원은 연강병원과 제주의료원 부설 요양병원, 제주사랑요양병원, 아라요양병원, 탑동병원, 제주우리, 늘봄재활요양병원, 중앙병원 등 8곳이다. 제주도는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됐을 때 전원한 환자를 최우선 순위로 본래 병원으로 이송 조치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현재 제주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인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제주도는 26일부터 질병관리본부 방침에 따라 제주지역 자가격리 인원을 기존 170명에서 143명으로 수정했다.

그동안 제주도가 도내 보건소를 통해 직접 접수·신고 받은 인원은 총 170명이지만, 이 중 27명은 도외 주소지를 둔 자가격리자다.

제주도는 “질병관리본부는 등록주소지를 기준으로 자가격리자 관리주체를 지정하고 있다”며 “제주에서 자가격리자에 대한 정보를 질병관리본부 시스템에 입력해도, 등록주소지 보건소로 관리주체가 자동 이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희룡 지사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자신의 자율적인 외부활동 자제와 대해“심재철 원내대표 옆자리에 앉았었다. 심 대표가 검사를 받은 동안 자율적으로 외부활동울 자제했다. 방역을 지휘하는 입장에서 선제적이고 자발적으로 진행한 조치였다”며 “도지사가 방역과 관련해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염려하시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오해가 없으시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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