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인구 4년 연속 감소세…작년 자연증가 561명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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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유출 인구 지난해 12월 24명서 올해 1월 284명으로 급증

제주지역 출생아가 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인구 자연증가는 561명에 그쳤다.

출생아는 줄고, 사망자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멀지않아 인구 자연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잠정 결과’와 ‘2019년 1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출생아 수는 4509명으로 1년 전보다 272명(-5.7%) 감소했고 사망자 수는 3948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6명(0.9%) 늘었다.

제주지역 출생아 수는 2015년 5600명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한 이후 2016년 5494명(-1.9%), 2017년 5037명(-8.3%)으로 떨어졌고, 2018년에는 4781명(-5.1%)으로 5000명 선이 무너졌다.

지난해 제주지역 연간 합계출산율도 1.15명으로 1년 전(1.22명)보다 0.07명 줄었다. 합계출산율은 15~49세 여성 1명 당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인구 1000명 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도 6.8명으로 1년 전보다 0.5명(-6.8%) 감소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연간 사망자 수는 2015년 3339명, 2016년 3542명, 2017년 3738명, 2018년 3912명, 2019년 3948명 등 최근 5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는 2015년 2226명, 2016년 1952명, 2017년 1299명, 2018년 869명, 2019년 561명 등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이런 속도가 계속 유지될 경우 머지않아 연간 출생아 수는 4000명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결혼을 안하다보니 저출산으로 출생아 수가 줄고 고령화로 사망자 수가 늘어나면서 자연히 인구 자연감소로 이어지는 것이다.

실제로 제주지역 혼인 건수는 2017년 3654건, 2017년 3638건, 2019년 3358건으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반면 이혼 건수는 2017년 1530건, 2018년 1607건, 2019년 1716건 등 꾸준히 늘었다. 특히 지난해 제주지역 조이혼율(인구 1000명 당 이혼 건수)은 2.6건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았다.

한편, 지난 1월 중 제주지역 총전입 인구는 9990명, 총전출 인구는 1만274명으로 284명이 순유출됐다.

제주지역에서는 지난해 12월 8년 만에 처음으로 순이동(전입-전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가운데 순유출 인구는 전월(24명)보다 크게 늘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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