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투어서 공공업무·우편까지 증가세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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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제주新보 공동기획
제주에서 전기차의 미래를 열다
(3) 유통·물류에 순찰까지 만능 초소형 전기차
우정사업본부 우편 오토바이 대체·JDC 공유서비스 시행 
안전성 대폭 강화·오르막길 운행 검증…판매량 4배 증가해
JDC가 지난해 4월 전국 최초로 초소형 전기차 이동서비스 모델 구축을 위해 차량을 도입했다. JDC는 지난해 입주 기업 직원 등 12명에게 업무용과 출·퇴근 등으로 초소형 전기차를 지원했다.

초소형 전기차 증가세는 유통·물류 분야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에서는 초소형 전기차로 도심 투어와 공공업무, 우편배달 등 근거리 이동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두바이에서는 순찰차로 활용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초소형 전기차 1000대 도입을 시작으로, 향후 15000여 대의 우편집배용 오토바이 중 1만대를 초소형 전기차로 대체할 방침이다.

경차보다 작은 초소형 전기차는 좁은 도로에서도 운행이 용이하고, 주차 시 차지하는 공간이 적어 도심 내 물류와 업무에 최적화된 차량이다.

제주도는 승용차 분담률이 45.9%로 타 시·도 보다 자가용 의존비율이 높다

여기에 32000여 대에 달하는 렌터카까지 가세해 도심 간선도로는 교통 체증이 만성화 됐다.

공항로와 도령로(신광사거리~노형오거리)의 출·퇴근 시간대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14로 서울 도심권 시속 18보다 느려 교통 혼잡이 심각한 수준이다

하지만 제주시와 서귀포시 도심지는 더 이상 주요 간선도로 확장이 불가능한 상태다.

우정사업본부가 지난해 우편집배용으로 도입한 초소형 전기차 퍼레이드를 실시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문대림)는 교통 체증과 주차난 해결책으로 초소형 전기차 보급과 공유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국책연구 과제를 유치, 전국 최초로 초소형 전기차 이동서비스 모델 구축과 카 셰어링(Car Sharing·차량 공유), 대중교통 연계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차량 공유는 제주첨단과기단지 입주기업에서 시작해 과기단지~제주대학교~아라지구로 확대된다

더 나아가 도심권 주요 도로에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실증 사업에는 국내 카셰어링 1위 업체인 쏘카(SOCAR)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쏘카는 전국 96개 도시에 3900면의 주차장과 11000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회원 수는 450만명으로 24시간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13년 서울시와 협약을 맺고 전기차 200대를 운영 중이다.

초소형 전기차 가격은 일반 전기차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구매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초소형 전기차에 800만원, 초소형 전기 화물차는 912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500~1000만원을 내면 구입이 가능하다.

제주도는 초소형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 지정과 충전시설 설치, 공영주차장 요금 면제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초소형 전기차는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우리나라는 법정 차종으로 지정해 유럽 규정보다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

현재 출시된 차량은 32가지의 안전인증을 통과했다.

오르막길 운행도 검증을 받았다. 2018년에 열린 한라산 1100도로 종주 행사에서 초소형 전기차는 제주~서귀포를 왕복 운행하는 능력을 인정 받았다.

JDC는 지난해 입주기업 직원 등 12명에게 출·퇴근과 업무용으로 초소형 전기차를 지원했다

만족도 조사 결과, 실용성과 출·퇴근용에서는 99%의 만족도를 보였다

운전의 편리함과 대중화에 대해서도 80% 이상의 만족도가 나왔다

반면, 짐을 싣는 공간이 부족해 여가용에 대한 메리트는 낮은 점수를 보였다.

지난 한 해 초소형 전기차 판매량은 2760대로 전년 1950대 대비 41% 늘었다

국내에 처음 초소형 전기차가 도입된 2017(640)과 비교하면 판매량은 4배 넘게 증가했다

현재 초소형 전기차 시장은 르노삼성의 트위지가 약 50%를 차지한다

나머지 절반의 시장은 마스터자동차(마스타밴), 쎄미시스코(D2), 대창모터스(다니고3) 3사가 나눠 갖고 있다.<>

 


 

“초소형 전기차, 친환경 미래 이동수단”…김진호 JDC 산업육성팀 차장

유럽에서 초소형 전기차 공유서비스를 도시 내 단지마다 촘촘하게 연결했더니 승용차 구매 억제 효과가 확연히 나타났습니다.”

김진호 JDC 산업육성팀 차장은 초소형 전기차는 친환경적인 미래의 이동수단이자, 교통 혼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도심 모빌리티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장은 이 서비스로 변화될 상황에 대해 초소형 전기차로 출근하면 퇴근할 때까지 주차해 놓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 공유되면서 차량 자원의 가치가 극대화된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어 대중교통으로 출근하더라도 볼일이 생기면 스마트폰으로 간단한 예약을 통해 쉽게 차를 이용할 수 있다영세한 기업들은 업무 차량 구매와 유지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고 이 시스템이 활성화되면, 유럽의 사례처럼 차량 대체 효과와 구매 억제 효과가 확연히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교통 혼잡과 미세먼지 문제가 날로 커질수록 초소형 전기차와 공유서비스는 자연스럽게 정착될 것이라며 대중교통과 초소형 전기차를 연계한 프랑스와 네덜란드에서는 내 차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에 따르면 내연기관차가 1년간 내뿜는 이산화탄소는 소나무 303그루를 심어야 흡수할 수 있다. 유럽 일부 국가는 탄소 배출이 없는 전기차가 환경 보전에 기여함에 따라 각종 세금과 주차요금을 면제해 주고 있다.

JDC 입주기업 직원 12명이 지난 1년간 초소형 전기차 공유서비스에 참여한 결과, 만족도가 높았지만 개선할 점도 있었다.

김 차장은 우선 앱 서비스 기반에 대한 개선과 함께 전용 주차장 조성, 1회 충전 시 운행거리 확대 등이 필요하다초소형 전기차에 대한 지속적인 기술 개발이 이뤄지며 운행 효율성은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JDC·제주新보 공동기획>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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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부 2020-03-20 22:27:21
초소형 전기차로 안그래도 고되고 힘든 우정공무원 분들 강제로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성능 편의 안전 사양 모두 부족한 초소형전기차는 우정고위공무원 관용차로 써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