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개소각장 사용 3년 연장...쓰레기 처리난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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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장에 쌓인 압축쓰레기.폐목재 등 7만3천톤 3년 동안 소각 처리
제주시 봉개소각장 앞에 쌓여 있는 폐목재.
제주시 봉개소각장 앞에 쌓여 있는 폐목재.

제주시 봉개소각장(북부광역소각장) 사용기간이 2023년까지 3년간 더 연장돼 쓰레기 처리에 숨통이 트였다.

제주시는 지난 25일 산북소각장주민지원협의체(위원장 부영식)와 이달 말부터 2023년까지 연장 사용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봉개매립장은 포화로 지난해 10월 매립이 중단됐다. 그러나 이곳에는 4만8000t의 압축쓰레기와 2만5000t의 폐목재를 처리하지 못해 쌓아 놓았다.

제주시는 3년간 소각장을 가동해 매립장에 야적된 이들 폐기물 전량을 소각하기로 했다.

1일 소각될 물량은 압축쓰레기 60t, 폐목재 20t, 재활용선별장 잔재물 30t, 음식물쓰레기를 담은 비닐류 10t 등 총 120t이다.

제주시는 폐기물을 소각하는 동안 오는 7월부터 봉개매립장에 대한 복토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제주시는 사용 연장 협약에 따라 주민 숙원사업으로 2004년 준공한 봉개사우나의 대수선과 주차장 조성 공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봉개소각장은 407억원을 들여 2003년 4월부터 하루 200t의 생활쓰레기를 소각했으나 시설 노후화로 지금은 120t의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제주시는 밀려드는 쓰레기를 감당하지 못하자 2015년 38억원을 투입해 비닐·종이·플라스틱류를 잘게 분쇄해 압축한 압축쓰레기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봉개소각장 연장 협약에 따라 매립장 내에 야적된 폐기물을 3년 내내 소각할 수 있게 돼 쓰레기 처리난을 해소하게 됐다”며 “현재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는 지난해 준공한 동복광역소각장에서 전량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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