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오름 일제동굴진지 올해는 개방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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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안전진단 시행 후 개방 나설 예정
평화박물관 측과 부대시설 부지 매각 협의 중

수년간 폐쇄됐던 제주가마오름 일제동굴진지가 올해는 개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가마오름 일제동굴진지는 일본 제국주의 당시 강제노역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인공동굴로 일제강점기에 일본군이 구축한 군사시설이다.

태평양전쟁 말기, 수세에 몰린 일본군이 제주를 저항 기지로 삼았던 침략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는 가마오름 일제동굴진지는 2006년 등록문화재 제308호로 지정됐다.

2012년 가마오름 일제동굴진지를 활용해 제주평화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던 토지 소유주가 운영난을 겪자 제주도와 문화재청이 2013273600만원을 들여 28000면적의 제1동굴진지를 매입했다.

하지만 당시 토지소유주가 박물관과 주차장 등 부대시설 매각을 거부해 동굴진지는 행정이 박물관 운영은 제주평화박물관이 맡기로 협의를 맺어 2016년 말 개방을 앞두고 있었다.

이후 제주도가 2016년 실시한 구조안전진단 용역 결과 가마오름 일제동굴진지는 D등급 판정을 받아 개방이 불가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이에 제주도 세계유산문화재부는 2017년부터 가마오름 일제동굴진지 보수·보강 공사에 들어갔고 지난해 말 공사를 마무리했다.

도 세계유산문화재부는 보수 공사를 마무리함에 따라 상반기 내로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시행해 안전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오면 개방에 나설 예정이다.

제주도는 또 제주평화박물관 측에서 최근 부대시설 부지 매각 의사를 밝히면서 이와 관련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마오름 일제동굴진지가 정밀안전진단용역에서 합격점을 받고 부지 매입까지 원만하게 이뤄져 제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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