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1, 2번 확진자 접촉자 이상 없어...순차적 격리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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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명 자가격리...잠복기 지난 1일 시작해 주말쯤 모두 해제
제주 세 번째 확진자 접촉자 21명 파악...모두 자가격리 조치
의료인력 확보, 장비 확충 등 추진...국비 57억원 긴급 요청
3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관람객 안전보장을 위해 제주시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이 별도 통지가 있을 때까지 다시 무기한 휴관에 들어 갔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3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관람객 안전보장을 위해 제주시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이 별도 통지가 있을 때까지 다시 무기한 휴관에 들어 갔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세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A씨(48·여성)와 밀접 접촉한 사람은 모두 21명으로 파악됐고, 이들 모두 자가격리됐다.


이와 함께 제주 첫 번째 확진자(제주1번)와 두 번째 확진자(제주2번)의 상태는 양호하고, 이들과 접촉해 자가격리된 143명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순차적으로 격리 해제되고 있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 세 번째 확진자인 A씨는 지난 2월 23일 대구에서 제주로 입도했으며, 3월 2일 오전 0시5분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아 현재 제주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A씨는 현재 양호한 상태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27일부터 코막힘, 목 막힘 등의 감염 증상을 보였다. 제주도는 감염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날인 26일부터 검사를 받은 3월 1일까지의 동선을 1차 공개했다.


A씨와 밀접 접촉자는 현재까지 21명으로 파악됐고, 모두 자가격리됐다. 지난 2월 26일 A씨가 탑승했던 택시의 기사를 3일 오전까지 파악하지 못했지만 제주도는 택시번호를 확보, 택시기사를 찾아내 자가격리 조치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제주1번 확진자와 제주2번 확진자는 현재 양호한 상태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이들과 접촉해 자가격리된 사람들은 모두 143명으로, 최대 잠복기인 14일이 지나고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순차적으로 격리 조치가 해제되고 있다.


제주2번 확진자의 접촉자들은 지난 1일부터 순차적으로 격리 해제되고 있다. 제주2번 확진자가 대구에서 제주로 내려 온 2월 16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2월 22일까지 접촉한 사람들은 모두 68명이다. 3일 0시까지 30명이 격리 해제됐고, 이상이 없으면 7일 0시에 모두 해제된다.


제주1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75명으로, 3월 3일 0시부터 3월 5일 0시까지 차례로 격리 해제된다. 제주1번 확진자는 2월 18일 대구에서 제주로 왔고 2월 20일 양성반응을 보여, 이 시점을 기준으로 해제 일정이 설정됐다.


제주1·2번 확진자의 접촉자들은 이상이 없으면 이번 주말쯤 모두 격리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14일 잠복기 동안 문제가 없다면 처음부터 감염이 안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건강 상태는 모두 양호하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진 수용력 확대를 위해 의료인력과 검사인력, 이동형 음압기 등 장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에 국비 57억5111만원을 긴급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제주도는 지난달 24일부터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 제주대학교병원 등 도내 감염병관리기관 3개소의 일부 병상을 비우는 소개명령을 내려, 현재 464병상(120실)을 확보했다.


제주도가 파악한 결과 감염병관리기관에 의사 9명, 간호사 77명이 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군의관 6명(해병대 1명, 해군기지전대 5명)을 확보하고, 보건소에 179명의 간호인력을 배치하는 계획을 수립했고, 정부에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제주도는 또 이동형음압기와 이동형X-ray 등의 장비를 추가 확보하기 위해 지방비를 우선 투입하고, 국비를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담당하는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도 검사인력을 확대하고, 자가격리자 관리전담반을 현재 148명에서 362명까지 대폭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와 제주도개발공사는 4일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에 긴급 구호물품으로 삼다수(0.5ℓ) 8만병을 추가로 지원한다.


이에 앞서 제주도와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은 감귤(한라봉·천혜향) 200상자(600㎏), 제주농협은 한라봉 800상자(2400㎏), 제주개발공사는 삼다수(0.5ℓ) 12만병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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