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학가, 개강 후 비대면 강의 대체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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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 후 1~2주간 온라인 수업-과제물 대체 병행

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신학기 개강일을 2주일 연기하면서 일선 대학들의 혼란과 고민이 적지 않다. 대부분 대학은 당장 정상적인 수업이 불가능하다는 판단 하에 비대면 강의로 대체할 예정이지만 세부 가이드라인이 없다 보니 실험·실습 위주 과목 대체 방식과 성적 처리 등을 둘러싸고 적잖은 혼란도 예상되고 있다.

4일 도내 대학가에 따르면 교육부는 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2020학년도 1학기 개강일을 당초 32일에서 16일로 2주일 연기했다. 각 대학들은 수업 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대면 강의 마련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제주대학교는 지난 3일부터 학과별로 온라인 수업 대체를 희망하는 과목을 수요 조사하고 있다.

제주대 관계자는 비대면 강의 종류는 여러가지가 있다. 서버 용량 문제가 있기 때문에 온라인 수업 희망 수요를 사전 조사하고 있는 것이라며 개강 후 당분간은 비대면 강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데 세부사항은 이번주까지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한라대는 개강 후 1주차 수업을 전면 보고서 제출로 대체하기로 하고, 5일까지 수강생들에게 강의자료를 제공해달라고 담당 교수들에게 요청했다. 제주관광대도 4일 교무위원회 회의를 열고 16일 개강을 원칙으로 하되 2주간 비대면 수업에 나서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제주국제대의 경우 2주간 재택 수업을 하기로 했다. 제주국제대 관계자는 교수들에게 온라인 수업과 과제 수업을 병행하라고 제시했다면서 원격 수업 방식에 대한 안내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대학본부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라는 큰 틀의 지침만 있을 뿐 세부 가이드라인은 없어 답답하다온라인 강의가 전반적으로 부실하다는 지적이 많기 때문에 다양한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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