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면세점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부분 부정적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놓고 도내 여야 4당이 입장차를 보였다. 아울러 카지노와 면세점 확대에 대해서는 대부분 부정적으로 공감대를 보였다.
이는 제주新보와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제주지역 언론4사(이하 언론4사)가 5일 공동 기획으로 제주MBC 공개홀에서 개최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정당정책토론회에서 제기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정민구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원내부대표, 고태민 미래통합당 제주도당 정책위원장, 양윤녕 민생당 제주도당 위원장, 고은실 정의당 제주도의회 의원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언론4사가 선정한 ‘4·15총선 7대 어젠다’를 비롯해 제주 제2공항 등 제주 현안과 정책 공약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우선 제주 제2공항 필요성 입장에 대한 현안토론에서 민주당은 중립, 통합당 찬성, 민생당과 정의당은 반대 의견을 피력, 정당별로 다소 입장이 달랐다.
더불어민주당은 절차적 투명성 확보 등을 위해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 해소 특위 등이 가동되고 있어 중립이라는 입장이다.
미래통합당은 현재 제주공항이 포화상태에 있어 정부가 4년 전에 국책사업으로 제2공항을 확정했기 때문에 찬성하고 있다.
민생당은 도민 공론화를 통한 여론을 강조하며, 제2공항 건설 보다는 현 제주공항을 확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의당은 최근 10년 사이 제주방문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환경 파괴를 이유로 제2공항을 반대하고 있다.
도내 정당들이 제2공항 문제에 대해서는 입장차를 보인 반면 또 따른 현안인 카지노와 면세점 확대에 대해서는 모두 반대 입장을 피력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제주도내 소상공인과 자영업 등 지역상권 피해와 이들 대규모 관광사업장 이익의 지역 환원 미미 등의 이유를 들고 있다. 특히 향후 카지노와 면세점에 대한 지역 환원과 지방세 확대 방안 마련 필요성도 제기됐다.
아울러 현안 토론에 이어 진행된 정당별 주도권 토론에서는 총선 위성정당 창당 문제, 국회에 계류 중인 4·3특별법 개정 문제, 행정시장 직선제 문제 등이 거론됐다.
총선을 앞둬 창당한 위성정당에 대해 꼼수 정치라는 지적을 비롯해 4·3특별법 개정을 위해 여야를 떠나 공동노력 필요성, 시장직선제 필요성 등의 의견이 나왔다.
한편 제주지역 언론4사는 향후 도내 3개 선거구별 후보자 초청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