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포도호텔 포도갤러리서
지난 6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진행
지난 6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진행
제주 포도호텔 포도갤러리는 지난 6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김진수 작가의 개인전 ‘당신은 그 곳에 있었습니다’ 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 작가가 자연에서 만났던 어떠한 ‘당신’과 그에 대한 감정을 오방색의 다채로운 색감과 먹, 또는 금분으로 표현한 1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당신은 그 곳에 있었습니다 시리즈는 누구나 ‘당신’이 될 수 있다는 전제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작품을 보고 있는 관람객이 작품에 등장하는 ‘당신’일 수도 있고, ‘당신’은 나 자신이 될 수도 있다.
작가는 제주도에서 작업을 하며 바라보던 자연의 아름다움 안에서 ‘당신’을 찾았고 작품 안에 드러나는 장소적 특성을 ‘그 곳’이라고 표현했다.
그렇기 때문에 작품에 등장하는 장소는 실존하는 장소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작가의 그림을 만난 관람객의 시선 속에서 ‘당신’이 있는 ‘그 곳’은 더 이상 어느 한 장소에 국한된 곳이 아니라,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새로운 장소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결국 김 작가의 그림은 마치 거울처럼, 각자에게 다른 의미를 지니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작가와 관람객의 기억과 내면을 비추고 있다.
전시를 통해 김 작가가 만난 ‘당신’과 내가 마주한 ‘당신’을 비교하며 작품을 해석하는 다양한 시각을 기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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