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 발견 시기 빨라지고 분포 시기 길어져
제주시 1월 19일, 서귀포시 1월 6일 첫 관찰
제주시 1월 19일, 서귀포시 1월 6일 첫 관찰
봄철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삼나무 꽃가루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대학교 환경보건센터 연구팀은 매년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꽃가루채집기를 이용해 ‘삼나무 꽃가루 분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풍매화인 삼나무 꽃가루는 공기 중에 잘 날리며, 양이 많고 항원성도 강하기 때문에 알레르기성 질환을 잘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나무는 쌀알 크기의 꽃 한 개에서 화분 약 1만3000개, 20㎝ 길이의 가지 하나에서 꽃가루 약 100만개가 생산된다.
올해 삼나무 꽃가루가 처음 발견된 시기는 제주시는 1월 19일, 서귀포시는 1월 6일이다. 제주시의 경우 개화 시기가 작년보다 10일, 서귀포시는 1일 더 빨랐다.
센터는 삼나무 꽃가루 개화 시기가 빨라진 만큼 꽃가루 분포 시기 또한 길어져 다음 달 초까지 삼나무 꽃가루가 날릴 것으로 예상했다.
센터 관계자는 “삼나무 꽃가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꽃가루 발생량이 많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귀가 시 몸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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