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 그 중에서도 더 힘들고 어려울 이들을 돕기 위한 전시가 마련돼 주목된다.
제주가톨릭미술가회(회장 김춘숙)는 제주시 아라동 소재 심헌갤러리에서 1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한사랑 공동체 돕기 사랑나눔’전을 연다.
제주가톨릭미술가회는 올해로 4년째 ‘한사랑 가족 공동체’ 식구들을 돕기 위한 전시를 열고 있다.
‘한사랑 가족 공동체’는 가톨릭의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수도자들과 봉사자들이 함께 운영하는 도시빈민센터로서 서울역 근처 쪽방마을에 자리하고 있다.
제주가톨릭미술가회 회원들은 매년 3월이면 이들을 돕기 위한 전시를 마련해 각자 지닌 재능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나누는 기회로 삼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은 소품부터 벽면을 채우는 큰 작품까지 회원들의 다양한 개성이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허민자 심헌갤러리 관장은 “누구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더 어려울 이웃들을 생각하며 전시를 열게 됐다”며 “코로나19 유행으로 전시 개최 여부를 많이 고민했지만 우리만의 방법으로 누군가를 돕고 싶어 올해도 전시를 준비하게 됐으니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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