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로 써내려간 동심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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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녜영 바당이영(해녀랑 바다랑), 글 양순진/그림 제주도 아이들

양순진 시인은 최근 세 번째 동시집 좀녜영 바당이영을 펴냈다.

이미 두 권의 동시집을 펴낸 양 시인은 자신의 세 번째 동시집은 제주어로 써내려간 동시를 모아 소개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랜 기간 활동을 해온 양 시인이었지만 막상 제주어로 시를 짓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언어는 말하고 듣고 쓰는 과정이 하나로 이뤄져 나오는 것 이듯, 제주어 역시 말하고 듣고 쓰기가 일치해야만 익힐 수 있는 언어임을 자각하게 됐다.

그 사실을 깨달은 순간부터 시인은 매일 아침 책을 읽던 습관을 잠시 접어두고 대신에 제주어 사전을 펼쳤다.

한 글자 한 글자 익힐수록 점점 더 머릿속이 복잡해졌지만 수십 년 가슴속에 묻어 두었던 작가만의 원초적 언어가 꿈틀대면서 기어 나오는 것을 느꼈다.

이런 감정을 더 많은 이가 느끼기를 바라면서 작가는 쉽고 재밌게 제주어를 전달하는 방법을 연구했고 1년 동안의 시행착오 끝에 제주어 동시집을 완성할 수 있었다.

양 시인은 제주에 사는 어린이들이 가까이에서 제주어를 접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심하다가 아직 서투른 제주어지만 제주어 동시집을 만들기로 결심했다나를 존재하게 해주는 제주도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책과나무 , 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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