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전기차, 교통 문제 대안으로 떠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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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JDC 산업육성팀 차장

프랑스 남동부의 인구 15만명의 소도시 그르노블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첨단 과학기술 산업이 어우러진 곳으로 프랑스에서도 삶의 질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고 한다. 바로 이곳에서 수년 전 흥미로운 실험이 시작됐다. 대기환경 문제와 교통 혼잡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초소형전기차 공유 시스템을 시내에 전면 도입한 것이다. 그 결과 도로 위 바퀴의 수가 획기적으로 줄어 교통 혼잡도 줄고 미세먼지 저감 효과로 이어졌다고 한다. 시내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조그만 전기차와 충전스테이션은 이제 그르노블시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게 됐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서도 비슷한 실험이 시작됐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사업을 통해 초소형전기차 공유서비스 실증 프로젝트가 국내 최초로 시작된 것이다. JDC가 인프라를 구축하고 ㈜쏘카가 카셰어링 서비스를 실시하며 제주도가 행·재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변화될 우리의 삶을 미리 보자. 친환경 초소형전기차를 타고 출근하면 전용주차공간이 있어 주차 걱정이 없다. 업무시간 동안 그 차는 잠자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 공유·이용돼 차량 자원의 가치가 극대화된다. 내가 대중교통으로 출근했더라도 볼일이 생기면 간단한 예약을 통해 쉽게 차를 이용할 수 있다.

본 시스템이 활성화되면 기존 차량 대체효과와 차량 구매 억제효과로 인해 단지 내 차량 감소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의 의지와 시민 의식이 함께할 때 제주도 그르노블처럼 환경과 기술이 공존하는 곳이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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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20-03-17 13:58:21
교통문제 대안 수준은 아니네요. 경유나 휘발유차를 줄이는 기여 정도는 있겠지만 대중교통 활성화와는 다른 차원이죠. 차량증가와 체증은 큰 차이 없을듯요. 자동차 이용을 최소화하거나 이용하지 않고서도 출퇴근을 대중교통으로 편하게 할 수 있는 교통체계를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