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 어획량 반토막에 가격은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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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세는 수출길 막혀 조업 중단

“어획량은 반토막 났는데 가격은 떨어진 이후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아 답답합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도내 갈치잡이 어민들이 가격 하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7일 도내 수협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갈치 어획량은 지난해 3월 대비 50~60% 줄었다.

반면 위판액은 10㎏(13미 기준)에 27만원 내외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만원 대비 10만원 가량 떨어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각종 모임 자제 등 사회적 분위기로 소비 침체가 이어지며 지난 1월부터 떨어진 갈치 가격은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귀포수협 관계자는 “갈치 어획량이 1년 전보다 절반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가격은 더 떨어진 후 오르지 않고 있다”며 “통상 어획량이 감소하면 시세가 올라야하는 것이 정상인데 정 반대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 전량 수출되던 부세도 판로가 막히며 조업이 중단됐다.

한림수협에 따르면 지난 1월 초 500g 1마리에 22만원이던 부세가 지금은 4만900원으로 떨어졌다.

한림수협 부세 위판액을 보면 지난 1월 8억9400만원에서 지난 2월에는 1억1200만원으로 떨어졌고, 이달 들어서도 17일까지 7600만원에 그치고 있다.

한림수협 관계자는 “참조기 조업이 끝나는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부세 조업이 이뤄지는데 코로나19로 수출길이 막히면서 어민들이 부세 조업을 포기했다”며 “지금 잡히는 것은 잡어와 함께 그물에 잡히는 것으로 전량 냉동 처리되 보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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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2020-03-18 14:02:33
제주도내 수협에 알아봤더니 2월말 현재, 갈치 어획고가 작년 동기대비 110억원 가량 증가 했답니다. 갈치 가격도 나쁜 편이 아니고요. 1마리당 2만원 이상가는 가격이 작은 건가요?
기사님은 제대로 알아 보시고 기사를 쓰신게 맞나요?
코로나에 물타기 하신 거라면 곤란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