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핵심 사업 국비 외면 차질
4.3 핵심 사업 국비 외면 차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복합센터 건립 용역·유해 발굴비 등 반영 안돼
제주도 “내년 예산 반영에 총력 기울일 것”

올해 4·3복합센터 건립 등 제주4·3과 관련한 핵심 사업에 국비가 반영되지 못하며 사업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정부 예산에 반영된 4·3관련 예산은 541500만원이다. 4·3평화재단 출연금 405200만원을 제외하고, 4·3 실무위원회 운영,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추가 신고, 4·3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사업, 유적지 시설관리 등에 투입되는 비용은 136300만원 규모에 그치고 있다.

제주도가 요청한 4·3복합센터 건립 용역(15억원), 4·3 전국민 바로 알리기 사업(9억원), 4·3 유해 발굴 사업(1억원) 예산은 단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다.

특히 4·3복합센터 건립 사업은 유족들의 숙원 사업으로 4·3평화공원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해 요양실과 물리치료실 등을 갖춘 시설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올해 용역을 시행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건립할 예정이었지만 국비가 확보되지 못하며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4·3전국민 바로알리기 사업도 정부 예산에 아예 잡히지 않았다.

20184·3 70주년을 맞아 국비가 반영돼 전국단위 행사를 진행하며 국민들에게 4·3을 알렸지만 지난해와 올해에는 정부 예산에 미반영되며 일회성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유해 발굴 사업 역시 2018년도에 9년 만에 44000만원의 국비가 반영돼 유해 발굴작업이 이뤄졌지만 이번에는 아예 반영되지 못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정부가 우선 유해발굴 조사 사업을 진행한 후 예산안을 올릴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정부 예산에 반영되지 못한 4·3복합센터 건립 설계용역비와 유해 발굴 사업비 등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또 이 밖에도 4·3유적지 시설관리비용 등을 증액할 수 있도록 절충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