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에 제주지역 산업 전반 ‘빨간불’
코로나 여파에 제주지역 산업 전반 ‘빨간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도의회 농수축위, 道 일자리경제국.농축산식품국.해양수산국.미래전략국 현안 업무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도내 산업 전 분야에 걸쳐 피해가 가중되면서 지역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경기 수준을 보여주는 각종 수치를 비롯해 실업급여 지급현황,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건수, 1차산업 생산품 수출 현황 등 각종 통계가 현재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제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일자리경제통상국과 농축산식품국, 해양수산국, 미래전략국은 18일 제주도의회 제380회 임시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고용호, 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성산읍)1차 회의에서 코로나19 관련 현안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장기 확산에 따라 고용유지지원금 제도가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2월부터 접수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 코로나19(1월 20일) 이전인 1월말까지 신청건수가 4건에 불과했지만 3월 16일 기준으로 총 390건(348개 업체, 인원 4287명)이 접수됐다.

이는 평년대비 48.8배 증가했고, 이 가운데 여행사·호텔업·전세버스 등 관광업 분야 비중이 38.2%를 차지하고 있다.

실업급여 지급도 증가세다. 올해 2월 실업급여 인정자는 152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929명) 63.6%나 증가했다.

특히 현재 전산망에 등록이 완료되지 않았지만 민원 상담 진행 결과 이달 중 2000명 선에 이를 전망이다. 주요 사유는 경영상 해고, 권고사직, 폐업 등의 요인이다.

1차산업 분야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마을어업 주 소득원인 소라 대일본 수출이 2월부터 중단, 해녀 소득원이 크게 감소했다. 양식어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산 자갈치시장 등 활어시장 휴업으로 주문량이 급감했다. 내수시장 출하량은 전년대비 17.3% 감소했다.

해운업분야도 단체관광, 가족여행 등 취소 확산으로 여객선사 및 터미널 입주업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크루즈 관광업계 어려움도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

이와 함께 개학 연기에 따른 학교급식 중단으로 친환경 농산물이 처리를 비롯해 6차산업 및 가공업체, 화훼농가들도 경영난에 봉착했다.

아울러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18일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8.7p 떨어진 92.3으로 2018년 표본개편 이후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기준값 100에서 이보다 크면 경기가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