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를 뽑는 정당투표에서 어느 정당이나 단체에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이 31.8%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미래통합당의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22.6%), 정의당(9.3%), 국민의당(3.6%), 열린민주당(3.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정당지지도가 42.9%였던 것에 비해 비례연합정당 지지도는 31.8%로 집계되며 11.1%줄어든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태도 유보층이나 정의당으로 전환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당지지도의 태도 유보층을 살펴보면 14.3%였는데, 비례정당 투표에 선택할 정당에 대한 유보층은 25.6%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을 69.3%가 선택했으며 ‘정의당’으로 5.8%, ‘열린민주당’으로 5.7%, 태도 유보층으로 15.9%가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정당지지도가 25.5%였고,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 지지도가 22.6%로 집계되며 지지층이 거의 이탈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비례연합정당은 30대(43%), 40대(43.2%), 블루칼라 종사자(39.2%), 화이트칼라 종사자(39%)에서 특히 높았다.
한편 제주新보와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제주지역 언론 4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 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제주특별자치도 3개 선거구에서 지난 16일과 17일 3개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2411명(제주시갑 806명, 제주시을 803명, 서귀포시 802명)을 대상으로 3차 공동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임의전화번호 걸기(RDD)와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각 선거구 유선 10%, 무선 90%)로 진행됐다. 표본 추출 방법은 3개 선거구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법으로 이뤄졌고, 2020년 2월 말 현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가중값(셀가중)이 부여됐다. 응답률은 제주시갑 14.9%(총 5412명과 통화해 그 중 806명과 응답 완료·유선 5.3%, 무선 18.6%), 제주시을 14.1%(총 5702명과 통화해 그 중 803명과 응답 완료·유선 4.3%, 무선 18.8%), 서귀포시 13.4%(총 5994명과 통화해 그 중 802명과 응답 완료·유선 4.7%, 무선 16.6%)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 선거구 ±3.5%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