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3차 여론조사] 제주시을 오영훈 선두, 부상일 추격…불꽃튀는 ‘리턴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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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이냐, 입성이냐" 여야 간판 대결…연령·지역, 진보-보수 등 표심 ‘뚜렷’

4·15 총선 제주시을 선거구는 현역에 맞서 4번째 도전에 나선 보수당 후보의 대결이 선거판을 달구고 있다.

후보 지지도는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예비후보가 51.2%로, 미래통합당 부상일 예비후보 31.8%보다 19.4%p 앞서며 재선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부 후보는 이 선거구에서 2008년·2012년·2016년 세 차례에 걸쳐 보수당 간판으로 출마해 왔다.

이번이 3전4기인 셈이다. 2016년 20대 총선에선 오 후보와 접전 끝에 2882표차로 낙선, 이번에 설욕을 다지고 있다.

민중당 강은주 후보의 지지율은 1.4%, 민생당 박선호·한나라당 차주홍·국가혁명배당금당 서금석 등 기타 후보 지지도는 3.4%다.

원도심을 포함한 제주시 동부지역은 서부지역보다 생활기반과 1차산업, 관광산업이 뒤쳐졌다는 인식이 높은 만큼, 여·야 간판 주자인 이들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경제 살리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와 인구 유입, 교통문제 해결 등 현안과 함께 이주민과 원주민간의 갈등 문제가 주요 이슈로 부각됐다.

경제분야에 이어 두 후보 간 쟁점은 제주4·3특별법 개정안과 20대 총선에서도 불거졌던 ‘원희룡 마케팅’이 떠오를 전망이다.

▲2차, 3차 여론조사 비교

지난 2차 여론조사(본지 1월 24일자 1·2·3·4면 보도)에서 오영훈 후보가 24.7%로 선두를 달렸고, 이어 부상일 후보는 11%로 13.7%p 차이를 보이며 추격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번 3차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는 51.2%로 2차 때보다 지지율을 두 배 가까이 더 끌어올리며 1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참여 경선에서 오 후보가 낙점을 받으면서 여당의 표심이 결집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부 후보의 선호도는 2차 11%, 3차 31.8%로 3배 가량 지지율을 끌어올리면서 보수 야당의 대표 주자로 떠올랐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2차 13.7%p, 3차 19.4%p로 오 후보가 간극을 더 벌리며 1위를 달리고 있다.

부동층에 대한 표심 공략과 지지세 결집, 인물론 등은 향후 지지율 변화의 관건으로 떠올랐다.

재선에 나선 여당 후보의 수성이냐, 4번째 도전에 나선 야당 후보의 입성이냐를 놓고 불꽃 튀는 리턴 매치가 전개되고 있다.

▲지역별 지지도

각 후보의 지역별 지지도를 보면 오영훈 후보는 제주시 건입·화북·삼양·봉개·아라동에서 53.7%의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이 지역은 삼화지구·아라지구 등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젊은층과 산남·동부지역 출신들의 입주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오 후보의 고향은 서귀포시 남원읍이다.

이어 일도1·2동(51.3%), 이도1·2동(49%), 구좌·조천읍·우도면(48.6%)의 지지도를 보였다.

부상일 후보는 제주시 이도1·2동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36%의 지지율을 받았다. 이곳은 제주시청과 법원·검찰청이 있어서 상권과 원도심이 공존해 있고, 도시개발지구(이도지구)도 조성돼 청년과 중장년, 노인층이 골고루 살고 있다.

이어 일도1·2동(30.8%), 건입·화북·삼양·봉개·아라동(30.7%), 구좌·조천읍·우도면(29.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 후보는 도시와 농촌지역에서 골고루 지지도를 받았고, 부 후보는 원도심을 중심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하지만 부 후보는 고향인 구좌읍이 포함된 구좌·조천읍·우도면에서 오 후보보다 18.9%p나 뒤쳐졌다.

민중당 강은주 후보는 구좌·조천읍·우도면(1.9%), 건입·화북·삼양·봉개·아라동(1.7%), 이도1·2동(1%), 일도1·2동(0.8%)의 지지율을 보였다.

▲연령별 지지도

연령별 지지도의 경우 오영훈 후보는 30·40대 청년층의 지지도가 높았고, 부상일 후보는 60대 이상 노인층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등 연령층에 따라 선호도가 뚜렷하게 엇갈렸다.

두 후보의 연령별 지지도는 여·야와 진보 대 보수의 표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오 후보는 40대(67.2%)와 30대(65.5%)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50대(50.5%), 18~29세(48.7%) 등 청년에서 장년층까지 골고루 지지도가 높았다. 반면, 60세 이상(30.8%) 노인층에서는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았다.

부 후보는 60세 이상(58%)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어 50대(39.2%), 40대(20.4%)로 장년층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많았다. 반면, 18~29세(18.4%), 30대(13.9%) 등 청년층에서는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낮았다.

민중당 강은주 후보는 40대(2.4%), 18~29세(1.9%), 50대(1.8%), 60세 이상(1%) 등의 지지율을 보였다.

 

한편 제주보와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제주지역 언론 4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 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제주특별자치도 3개 선거구에서 지난 16일과 173개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2411(제주시갑 806, 제주시을 803, 서귀포시 802)을 대상으로 3차 공동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임의전화번호 걸기(RDD)와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각 선거구 유선 10%, 무선 90%)로 진행됐다. 표본 추출 방법은 3개 선거구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법으로 이뤄졌고, 20202월 말 현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지역··연령별 가중값(셀가중)이 부여됐다. 응답률은 제주시갑 14.9%(5412명과 통화해 그 중 806명과 응답 완료·유선 5.3%, 무선 18.6%), 제주시을 14.1%(5702명과 통화해 그 중 803명과 응답 완료·유선 4.3%, 무선 18.8%), 서귀포시 13.4%(5994명과 통화해 그 중 802명과 응답 완료·유선 4.7%, 무선 16.6%)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 선거구 ±3.5%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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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도민들 2020-03-27 19:21:58
한심하다
오영훈 같이 능력없고 간보기만 하는 인간들을
지지하다니

전라도민들이 너무많이 이주해서
대놓고 민주당만 지지해대니
순진한 도민들만 다속앙 세뇌대부렁
큰일이우다게

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