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3차 여론조사] 제주시갑 송재호-장성철 양강구도…박희수 추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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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정당별 후보 출마, 무소속 도전 등 다자구도 최대 격전지 부각
강창일 불출마 무주공산, 예측불허 경쟁…지지층 결집 지지율 변동

4·15 총선 제주시갑 선거구는 현역 4선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제주시갑은 강 의원이 내리 4선에 성공하면서 16년 동안 민주당이 집권한 지역구다.

제주시갑 선거구는 여당인 민주당과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물론 민생당, 정의당, 자유공화당 등 주요 원내정당의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을 뿐만 아니라 무소속 후보들도 선거전에 뛰어 들면서 제주지역 선거구 중에서 가장 치열한 다자구도의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주요 정당의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과 봉합이 최종 선거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송재호 예비후보가 전략공천되면서 당내 후보 경쟁에서 탈락한 박희수 예비후보가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미래통합당에서는 경선에서 컷오프된 고경실 전 제주시장이 고심 끝에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제주시갑 선거구는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 보수와 진보의 표심 결집, 다자구도 등 여러 가지 변수가 작용하고 있어 예측불허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차, 3차 여론조사 비교=제주지역 언론4사가 진행한 2차 여론조사(본지 1월 24일자 1·2·3·4면 보도) 이후 여야 후보들이 확정되면서 오차범위 내에서 양강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이와 함께 무소속 후보의 추격전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각 정당별로 후보가 확정되기 전이고, 보수통합이 이뤄지지 않았던 지난 2차 여론조사에서 선호도는 민주당 박희수(10.5%), 자유한국당 고경실(10.2%), 구자헌(7.5%), 무소속 송재호(6.9%), 정의당 고병수(6.5%), 자유한국당 김영진(3.4%), 바른미래당 장성철(3.3%), 무소속 양길현(1.8%) 순으로 조사됐다.

이후 민주당에서는 송재호 후보가 전략공천됐고, 보수 통합이 이뤄진 미래통합당에서는 경선 끝에 장성철 예비후보의 공천이 확정됐다.

3차 여론조사 후보 지지도는 송재호 후보가 34.3%로 1위,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가 27.6%로 2위를 차지했다.

송 후보와 장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을 벌이면서 양강구도를 형성했다.

후보가 확정되면서 민주당 지지층과 미래통합당 지지층이 결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없음·모름·무응답도 지난 2차 조사에서는 47.5%에 달했지만 3차 조사에서는 15.3%로 줄었다.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선거전을 펼치고 있는 박희수 예비후보는 12.6%를 기록하면서 2차 여론조사(10.5%)보다 2.1%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정의당 고병수 후보는 5.7%로 2차 조사(6.5%)보다 0.8% 하락했고, 민생당 양길현 후보도 0.5%로 2차 조사(1.8%)보다 1.3%p 낮아졌다. 이와 함께 자유공화당 문대탄 후보는 1.0%, 기타 후보는 3.0%를 나타냈다.

제주시갑 선거구에는 국가혁명배당금당 배유진, 홍나경 예비후보와 무소속 김용철, 임효준, 현용식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지역별 지지도=송재호 후보는 연동·도두동(40.7%)과 노형·외도·이호동(38.1%) 등 도심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높았다.

장성철 후보는 한림·애월·한경·추자(31.3%)에서 상대적인 지지도가 가장 높았다.

박희수 후보는 삼도·용담·오라동(20.6%)에서 상대적인 지지도가 높았고, 노형·외도·이호동 13.0% 등으로 나타났다. 고병수 후보는 한림·애월·한경·추자(8.2%)와 삼도·용담·오라동(6.1%)에서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높았다.

▲연령별 지지도=연령별 지지도는 송재호 후보와 장성철 후보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송재호 후보는 40대(50%)와 30대(41.4%)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또한 50대(36.9%), 18~29세(27.3%) 등으로 50대 이하에서 모두 상대적인 지지도가 높았다. 반면 60세 이상은 19.4%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장성철 후보는 60세 이상에서 47.6%를 얻어 상대적인 지지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 34.1%, 40대 20.6%, 30대 12.3%, 18~29세 15.1% 등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지지도가 낮아졌고, 30대에서 가장 적었다.

박희수 후보는 60세 이상(15.0%)에서 상대적 지지도가 높았고, 30대 14.1%, 40대 13.5% 등으로 조사됐다. 고병수 후보는 18~29세(10.0%)에서 상대적인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주보와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제주지역 언론 4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 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제주특별자치도 3개 선거구에서 지난 16일과 173개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2411(제주시갑 806, 제주시을 803, 서귀포시 802)을 대상으로 3차 공동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임의전화번호 걸기(RDD)와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각 선거구 유선 10%, 무선 90%)로 진행됐다. 표본 추출 방법은 3개 선거구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법으로 이뤄졌고, 20202월 말 현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지역··연령별 가중값(셀가중)이 부여됐다. 응답률은 제주시갑 14.9%(5412명과 통화해 그 중 806명과 응답 완료·유선 5.3%, 무선 18.6%), 제주시을 14.1%(5702명과 통화해 그 중 803명과 응답 완료·유선 4.3%, 무선 18.8%), 서귀포시 13.4%(5994명과 통화해 그 중 802명과 응답 완료·유선 4.7%, 무선 16.6%)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 선거구 ±3.5%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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