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현 에너지공사 사장 예정자 인사청문 ‘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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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농수축경제위, “사장직 수행 적합한 인물” 보고서 채택

황우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예정자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을 사실상 통과하면서 후임 사장에 취임할 전망이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고용호, 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성산읍)는 20일 황우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예정자 인사 청문을 진행하고, ‘적격’ 의견을 담은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의원들은 황 예정자의 최고경영자로서의 자질과 윤리의식, 지역사회 발전기여 여부, 제주 에너지 관련 정책 실행자로서의 적합성 등을 집중적으로 심사했다.

농수축경제위는 심사경과보고서에서 황 후보자에 대해 “공사의 경영상 문제점과 구조적 한계를 인식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사업 분야 전략목표 수정 방안과 사업다각화 방안은 다소 미흡한 것으로 사료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농지 소유·경영에 있어서도 위법사항이 있어 도덕성과 윤리의식에 흠결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또 최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로 임용돼 책임감을 갖고 조직을 관리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농수축경제위는 에너지공사의 사장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점, 30여 년간 전력산업 근무경력으로 전문기술과 사업경험이 있는 점, 제주도의 ‘CFI(Carbon Free Island·탄소 없는 섬) 2030’ 정책을 잘 이해하고 있는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농수축경제위는 “공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경영개선과 조직혁신 등 직면한 문제점을 해결할 능력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공사 사장직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사료된다”고 밝혔다.

심사경과보고서는 김태석 도의회 의장에게 보고된 뒤 임명권자인 원희룡 제주지사에게 송부된다. 원 지사는 이를 토대로 최종 임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한편 황 예정자는 한국전력공사에서 제주지역본부장과 에너지신사업단장, 인재개발원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해 8월부터 서울과학기술대에서 연구교수로 재직했다. 밀양 햇빛태양광 주식회사, 햇빛새싹 발전소 주식회사 대표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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