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마을 통과 LNG 수송관 사업자-주민 이견 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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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 앞서 감산리 주민들 의견서 제출
마을 반대대책위 “노선 변경 요구···사업자 경제성 이유로 검토 안해”
공사 지연 등 차질 불가피···제주도, “의견 검토 후 심의 일정 정할 것”

속보=20206월 준공 예정인 남제주 LNG복합화력발전소와 애월항 LNG인수기지 연결을 위해 LNG가스수송관이 매립되는 서귀포시 안덕면 일대가 지역 주민 반발로 공사가 지연(본지 20191217일자 4)되고 있지만 사업자와 주민 간 이견 차는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20일 한국가스공사가 제출한 서귀포시 도시관리계획(가스공급설비)’과 관련한 서면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감산리 마을 반대 주민대책위원회 반발로 아예 상정되지 못했다. 마을 주민과 의견 수렴이 늦어지며 공사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남제주 LNG복합화력발전소는 2021년부터 애월항 LNG인수기지에서 가스관으로 연료인 LNG를 공급받게 된다.

하지만 이를 연결하기 위해 LNG 가스수송관이 매설되는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화순·상창·동광리 등 지역은 LNG가 공급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들은 안전문제와 LNG 공급 혜택을 받지 못하는 차별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열린 제20차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 회의에서도 가스 배관망 매설을 위해 관련 안건이 상정됐지만 위원회는 사업자인 한국가스공사에 주민 의견을 수렴할 것을 요구하고,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제주도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광평·동광리 등 마을 주민들 의견을 수렴해 타협점을 찾아가고 있지만, 감산리 주민들은 지역을 우회해서 LNG 주 배관망을 설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감산리 LNG가스관 마을통과 반대 주민대책위원회는 지난 20일 예정됐던 도시관리계획 결정안 심의에 앞서 지난 18일 주민의견서를 제출하고, “한국가스공사 측과 만날 때마다 가스관이 지나는 노선을 변경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관철되지 않고 있다사업자에 가스관 노선을 변경해 줄 것을 권유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가스관이 마을 중심을 통과하게 되면 주민들은 불안과 위험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사업자가 경제성 등을 이유로 노선 우회를 검토하지 않고 기존대로 마을 중심을 관통하겠다는 의견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접수된 주민의견서를 검토해야 되기 때문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연기하게 됐다추후 심의 일정을 다시 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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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봉주 2020-03-23 01:21:10
모든사고는LPG가스 입니다
통계 보면 모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