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일 개학 가능할까... ‘등교 개학’ 어려울 듯
4월 6일 개학 가능할까... ‘등교 개학’ 어려울 듯
  • 진주리 기자
  • 승인 2020.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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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30~31일 개학 연기 및 방법 등 발표 예정
온라인 개학 가능성 커...물적·인적 인프라는 부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정부가 개학 연기와 방법 등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정부는 46일에 개학하되 전면 온라인 개학하는 방안, 학생·교직원 추가 확진자가 며칠 동안 ‘0인 지역은 정상 개학하고, 나머지 지역만 온라인 개학하는 방안 등 여러 선택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

29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법령과 교육부 방침에 따라 수업 일수를 법정 한도까지 감축하면 개학일은 최대 420일까지 미룰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 올해 교육과정 전반이 큰 타격을 받는다.

이에 정부는 개학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등교 개학대신 온라인 개학을 고민 중이다. 코로나19 미성년 추가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는 점도 정부가 전면 온라인 개학을 검토하는 배경 중 하나다.

전국 시·도 교육감들이 지난 28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가진 간담회에서도 코로나19 사태로 미뤄진 개학을 예정대로 6일 하는 데 대해 부정적인 견해가 나왔다. 학교 내 단체 생활이 자칫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간담회에서는 학교에 나가지 않고 원격수업을 듣는 방식의 온라인 개학 문제도 논의됐다.

그러나 물적·인적 인프라도 갖춰져 있지 않아 당장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교육부는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줌(Zoom)이나 구글 행아웃 등으로 원격수업을 하면 실시간 쌍방향 수업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학교 교사들은 이런 프로그램으로 원격수업을 해본 경험이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특히 제주도교육청은 이번 주부터 원격교육 시범학교를 운영해 지원할 예정이지만 모든 교사가 원만히 온라인수업을 진행할 수 있을 만큼 프로그램 사용법을 숙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원격수업을 들을 컴퓨터나 스마트기기가 없는 소외계층 학생이 몇 명인지도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30일 또는 31일 개학 시기를 확정해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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