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우리 공동체에게 주는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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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숙희, 제주시 노인장애인과

요즘 코로나19로 제주를 포함한 대한민국 공동체가 들썩이고 있다. 공동체로서의 정체성과 그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는 흔치 않다. 공동체는 우리 두 눈에 보이는 것도, 애타게 찾아 헤맨 어떤 성취의 결과물도 아니다. 하지만 이미 우리는 공동체 속해 있고 우리 스스로는 오늘날을 살아내고 있다는 것 자체로 매순간 공동체의 일원임을 증명하고 있다.

태어나면서 만나는 가족, 친구, 조직, 사회 등의 우리를 둘러싼 모든 환경은 모두 공동체라는 틀속에서 형성되고 기반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지금 밤낮없이 병원에서 격무에 시달리는 의료진이 걱정된다면, 잠을 못 자 얼굴이 푸석한 질병관리본부관계자가 안쓰럽다면 개인이 스스로 철저한 방역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며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해야 할 마땅한 도리가 아닌가 생각하게 한다.

제주시는 경로당이나 노인복지시설, 장애인시설에 대해 방역을 꾸준히 하도록 지원하고 있음은 물론 손 소독제를 구비하고 철저한 방역을 지켜나가도록 홍보하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접촉으로 발생하는 위생에 대한 측면에 대한 생각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공간에 대한 방역 체계를 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매화는 반만 피었을 때가 보기 좋고 벚꽃은 활짝 피었을 때가 볼 만하고, 복사꽃은 멀리서 바라볼 때 환상적이고 배꽃은 가까이 봐야 꽃의 자태를 알 수 있다고 한다’는 문구가 생각나는 지금, 봄은 오고 꽃은 피고 4월은 해마다 어떤 의미를 담고 우리에게 다가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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