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 가능성 속 제주 학부모 우려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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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30일 유튜브 채널 통해 온라인 공감 회의 개최
원격수업 준비사항 등 궁금증 폭주...진행 방식 미흡 지적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30일 오전 10시 제주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 대응 신학기 준비를 위한 교육가족 온라인 공감 회의’를 진행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30일 오전 10시 제주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 대응 신학기 준비를 위한 교육가족 온라인 공감 회의’를 진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정부가 온라인 개학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학부모들이 불투명한 학사 일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30일 오전 10시 제주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코로나19 대응 신학기 준비를 위한 교육가족 온라인 공감 회의를 생중계했다.

이날 온라인 회의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개학 연기 여부, 원격수업 준비사항, 기숙사 운영 방안 등에 대한 궁금증을 나타냈다.

개학이 또 연기되냐는 질문이 가장 많았는데, 이에 강영철 도교육청 학교교육과장은 지난주 국무총리 주재로 전국 시·도교육감 회의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개학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방안이 협의됐다아마 31일까지 교육부에서 적절한 방안에 대해 발표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답했다.

원격수업을 앞두고 준비해야 할 사항을 묻는 질문에 박희순 도교육청 정책기획과장은 학교의 경우 원격수업관리위원회를 구성한 후 ‘11PC’ 보유 현황을 파악, 미보유 학생들에게 학교 소유 태블릿 PC를 대여하는 방안 등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학 후 기숙사 운영 여부에 대해 이강식 도교육청 안전복지과장은 현재 41실을 기준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도교육청은 원거리 학생을 중심으로 21실로 기숙사를 운영할 것을 권장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학생들의 추가 (재정) 부담이 생기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교 내 감염이 걱정돼 학교 미등교 시 출석 인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 강영철 학교교육과장은 유증상자나 기저질환자는 출석이 인정되지만 본인이 감염 우려로 안나오면 기타 결석으로 처리하게 된다. 기타 결석은 학부모 확인서류 등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개학하는 것은 무리라며 온라인 수업을 대비한 다자녀가정 PC 지급, 9월 학기제 검토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편 1시간 남짓 진행된 온라인 공감 회의에는 한때 1600여 명이 접속하는 등 뜨거운 참여 열기를 보였다. 하지만 질의 답변 시간은 30분도 채 되지 않는 등 진행 방식이 다소 미흡해 탁상 행정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하는 서론이 길었다는 점, 소통이 실시간으로 이뤄지지 았았다는 점, 맞벌이 부부가 참여할 수 없는 시간대였다는 점 등이 대표적인 아쉬움으로 꼽혔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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