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악취 문제 해결 2.0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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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성, 제주시 환경지도과

축산악취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불거진 이후 2017년부터 2019년까지를 축산악취 문제 해결 1.0시대였다고 생각한다. 해당기간 동안 제주특별법 개정을 통한 권한 이양, 축산악취에 대한 기초 조사, 1·2차에 걸친 악취관리지역 지정과 이에 따른 법정공방이 끝나면서 축산악취에 대한 기본적인 틀을 제시했다.

그렇다면 축산악취 문제 해결 2.0시대는 무엇이 달라지는 것일까.

제주시는 우선 악취관리지역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려고 한다. 악취관리지역에 포함된 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과 악취 측정을 통해 선제적으로 관리를 하고, 인근 지역 민원 발생을 최소화하려는 것이다.

주민, 관광객들의 의식 수준은 날로 높아지고 있는데, 해당 축산농가의 인식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괴리감에서 민원 발생은 늘어나고 있다. 행정, 농가뿐만 아니라 관련 단체, 전문가 등의 협력해 인식을 개선하고, 농가별로 악취저감시설 설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

두 번째로는 악취저감을 위한 기술적인 노력도 필요하다. 행정은 축산악취저감 관련 우수사례 등을 수집하고 농가에 안내해 기술적인 지원과 컨설팅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다. 농가는 시설 개선 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악취방지시설 운영과 기술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악화(惡貨)가 양화(良貨)를 구축(驅逐)한다’는 말이 있듯이 계속해서 좋은 축산물로 남기 위해서는 그 과정에서 충분한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 이런 공동의 노력이 있다면 축산악취 문제 해결 2.0시대에 주민의 눈높이에 맞춰나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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