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손들에게 물려줄 산 ‘산불예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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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갑수, 조천119센터장

매서운 코로나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을 휘몰아치면서 우리 마음을 꽁꽁 얼려버렸다. 그러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온다’고 어느덧 초목의 싹이 돋고, 아름다운 꽃들이 피면서 얼어버렸던 우리들의 가슴도 풀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시기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훨씬 건조해서 조그마한 불티에도 빠르게 불이 옮겨 붙어 대형 산불로 번질 위험이 훨씬 크다.

이에 따라 제주도에서는 3월 14일부터 4월 15일까지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을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 10년 이 기간에는 평균 산불 건수의 44%가 발행하고 피해 면적의 69%를 차지한다. 또한 100㏊ 이상의 대형 산불은 전체의 77%가 이 기간에 집중되고 있다.

우리가 지켜야 할 몇 가지 사항을 살펴보자. 첫째,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는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각종 쓰레기를 소각하지 말아야 한다. 둘째, 입산통제구역이나 폐쇄된 등산로는 출입을 자제하고, 입산 시에는 화기물질을 휴대하지 말아야 한다. 셋째, 산림 또는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는 담배를 피우거나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

동부소방서는 봄철 동안 ‘산불예방 및 진압대책’을 수립해 산림 내 문화재 안전점검과 화재진압 훈련을 실시하는 등 선제적 산불예방 및 홍보 활동을 전개하며 산불대비 대응태세 확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산은 우리들에게 편히 쉴 수 있는 공간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의 질을 올려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아름다운 자연과 숲을 지키는 일에 우리 모두는 ‘산불예방’으로 동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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