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정신을 계승하고, 완전한 해결을 기원하는 ‘제72주년 4.3해원방사탑제’가 1일 오전 10시 제주시 신산공원 내 4.3해원방사탑에서 봉행됐다.
제주4.3도민연대 주최로 열린 방사탑제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곧바로 추모 제례를 하는 등 행사를 대폭 축소해 진행됐다.
이날 방사탑제에는 연대 관계자들은 물론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제주지역 후보들도 참석했다.
연대 운영위원인 김용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정방·중앙·천지동)은 낭독한 제문을 통해 “님이 가신지 7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희생의 진상은 규명되지 않아 명예회복의 길은 요원하다”며 “4.3 특별법을 전면 개정한다고 했지만 국회 행안위에도 상정되지 못한 채 특별법 자체가 폐기될 처지에 놓였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4.3 과제들을 두고 부끄러워 차마 얼굴을 들 수가 없지만, 그래도 묵묵히 끝까지 ‘완전한 4.3 해결의 길’을 가겠다고 다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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