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CBS 4.3 특집다큐 ‘물에서 온 편지’ 4월 3일 방송
제주CBS 4.3 특집다큐 ‘물에서 온 편지’ 4월 3일 방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4.3 72주년 기획, 흔적도 없이 사라진 수장학살 희생자 추적기
일본 대마도 현지 취재 통해 시신 매장지와 화장터 다수 발견
2019년 10월 17일 일본 대마도 고후나코시 마을 주민 쓰이키 가즈미(88)씨가 70여년 전 한국인 시신 매장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2019년 10월 17일 일본 대마도 고후나코시 마을 주민 쓰이키 가즈미(88)씨가 70여년 전 한국인 시신 매장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제주CBS(본부장 심승현)가 제주 4.3 72주년을 맞아 특집 다큐멘터리 물에서 온 편지43일 오후 55분부터 43분간 방송(FM 제주시 93.3, 서귀포시 90.9)한다.

이인·고상현 기자가 기획·취재하고 김영미 PD가 연출한 물에서 온 편지70여 년 전 제주 4.3 당시 수장학살된 희생자들의 흔적을 찾아 나선 다큐멘터리다.

특히 시신이 일본 대마도까지 흘러갔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대마도 해안마을 곳곳을 취재하며 현지 주민들의 소중한 증언을 확보했다.

주민들은 70여 년 전 대마도 동서남북 해안을 가리지 않고 한국인 시신이 떠밀려 와 매장해 주거나 화장했다고 증언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인 시신이 묻혀 있는 매장지를 곳곳에서 발견했고 현지 주민들이 사람 태우는 곳으로 불렀던 화장터도 찾아냈다.

모두 3부로 구성된 다큐멘터리 물에서 온 편지4.3 당시 젊은 나이에 수장학살된 아버지와 그때의 아버지보다 훨씬 늙어버린 지금의 아들이 가상 인물로 등장해 70여 년의 아픔을 대변했다.

1파도가 삼킨 아버지에서는 재판 절차도 없이 제주 앞바다에 내던져 살아있는 기억조차 없앴다고 표현할 정도로 인권이 말살된 4.3 수장학살 피해 사례를 조명한다.

2아버지의 흔적은 일본 대마도 동서남북 해안마을에서 찾아낸 한국인 시신 매장지와 화장터를 공개하고 70여 년 전 상황에 대한 대마도 현지 주민들의 증언도 들려준다.

3아들의 기도에선 대마도 주민들은 타국의 시신을 거둬주고 직접 위령탑까지 세워 추모하는데 정작 우리는 무관심한 현실을 지적하며 수장학살 진상조사 등의 과제를 제시한다.

다큐멘터리 물에서 온 편지는 내레이션에 연극인 정민자 씨가, 아버지 역은 연극인 강상훈 씨가, 아들 역은 연극인 신진우 씨가 각각 맡았고 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 아버지의 편지글은 김수열 시인의 시 물에서 온 편지를 인용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