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개막, 이제부턴 유권자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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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부터 시작됐다. 코로나19 사태라는 미증유의 상황 속에서 오는 15일에 치러지는 총선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을 띠고 있다. 또한 정치 지형을 좌우할 원내 1당이 가려지고, 차기 대선 구도를 가늠할 수 있다. 각 정당이 총력전에 돌입한 것도 이래서다. 유권자의 선택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

도내 3개 선거구에선 모두 15명이 출사표를 던지며 금배지를 노리고 있다. 선거구마다 ‘수성이냐 입성이냐’를 놓고 사활을 건 승부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제주도의원 재·보궐선거도 3개 선거구에서 치러진다. 따라서 남은 2주는 누가 국민대표와 지역대표로서 일할 만한 인물인지 고민하고 평가하는 시간이어야 한다.

하지만 최악의 코로나 사태로 모두의 일상이 멈추고, 정치권의 막장 공천과 비례 위성정당인 ‘형제당’, ‘자매당’ 등의 출현으로 ‘무관심 총선’으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크다. 여기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선거 운동 자체가 예전보다 위축될 수 있다. 그러기에 유권자는 자신을 다독여야 한다. 투표에 앞서 선거 운동에 관심을 두는 것은 유권자로서의 시민의식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를 내팽개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선택하려고 수고해야 한다.

후보들도 표심을 반영한 정책 제시로 당당하게 선의의 대결을 펼쳐야 한다. 지역경제는 매우 위중한 상태에 처했다. 이럴수록 유권자들은 정치적 이슈보다는 피부에 와닿는 공약에 주시하려 할 것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과 제2공항 등 현안 해결책, 코로나 이후의 미래 먹거리 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상대방에 대한 인신공격에 부화뇌동하며 소중한 표를 갖다 바치려는 어리석은 유권자는 없다.

선거 운동 기간엔 각 가정에서 후보 공보물을 받아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공약의 차별성과 현실성을 따지고, 과연 누가 실행 능력이 있는지를 나름대로 검증하길 바란다. 이제부터는 유권자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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