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원 4곳 중 1곳 방역지침 안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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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도교육청 합동 조사...예방물품 비치 등
방문자 발열 체크 가장 미흡...체온계 품귀현상 탓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교육청이 합동으로 도내 학원과 교습소를 전수 점검한 결과,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은 곳이 전체의 4분의 1이 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도교육청과 함께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도내 학원·교습소 1535개소를 대상으로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방문 점검을 실시했다. 도는 898개원을, 도교육청은 647개원을 맡아 현장을 방문했다.

점검단이 중점 지도·점검한 내용은 예방수칙 게시 여부 예방물품 비치 여부 출입자 관리 소독 등 방역관리 강사·수강생 관리 예방교육 연락체계 구축 등 크게 7가지다.

세부적으로 손 소독제와 마스크 구비 여부, 소독 여부 등 시설 방역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 게시, 최소 1~2m 이격거리 유지 등 필수 방역지침 준수 여부도 점검했다.

그 결과 도 담당 898곳 267(29.7%), 도교육청 담당 647168(25.9%)이 일부 지침을 어긴 것으로 확인됐다.

점검 내용 중 학원·교습소들이 가장 많은 지적을 받은 부분은 방문자 발열 확인 여부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체온계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시중에서 체온계를 구입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어 교실 내 간격 유지, 감염위험에 있는 강사 등에 대한 업무배체 요청 등이 미흡한 부분으로 꼽혔다.

이에 제주도는 방역 예방수칙 미준수 대상 학원·교습소 등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재점검에 나서고 있다. 도교육청도 6일부터 17일까지 담당 미준수 학원·교습소를 재차 방문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학원연합회 차원에서 체온계를 공동 구비해 다음 주 중 일선 학원에 배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기준 학원과 교습소, 개인과외 휴원율은 8%.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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