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코로나19 치료제
  • 제주신보
  • 승인 20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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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료원장 김광식

현재 대부분의 나라들이 코로나 19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인하여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대대적인 방역을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하고 있지만 특화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많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는 코로나 19로 치료제에 대하여 간략하게 이야기하고자 한다.

COVID-19(코로나19)를 일으키는 것이 SARS-CoV-2 로 명명된 바이러스다. 이 바이러스는 단일가닥RNA 코로나바이러스다.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에이즈(AIDS)를 일으키는 HIV, 애볼라바이러스, C형간염바이러스도 RNA바이러스다.

박테리아를 치료하는 항생제인 경우 보통 여러 가지 박테리아에 효과가 있다. 항바이러스제는 특정 바이러스에만 효과가 있다. 다른 바이러스는 핵산 복제 과정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독감 치료에 이용하는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가 에이즈 치료에는 효과가 없다. 그럼에도 특효약이 없는 관계로 다른 RNA바이러스 치료제를 코로나19 치료에 적용을 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RNA바이러스들에 대한 치료제들이 코로나19 치료에 동원되고 있다.

태국에서 칼레트라가 코로나19치료에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칼레트라는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치료제인 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 복합제이다. 우리나라의 여러 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에 칼레트라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이용하는 것 같다. 렘데시비르는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약물이다. 바이러스가 RNA를 복제하는 과정을 방해하는데 몇 나라에서 코로나19 치료제의 가능성을 보기 위해 임상시험에 들어간 상태이다.

일본에서 독감치료제로 개발된 아비간(파비피라비르)은 애볼라 치료제로도 사용되었는데 코로나19 치료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있지만 효과에 대한 의문과 선천적 장애에 대한 우려도 있다. C형간염 치료제인 소포스부비르 사용에 대한 의견도 있다. 소포스부비르는 핵산의 하나인 아데닌과 유사한 물질로 RNA 중합을 억제해 바이러스를 억제한다. 말라리아치료제인 클로로퀸이나 하이드록시클로로퀸도 코로나19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고 구입이 쉬워서 코로나19 밀접접촉자에 대해 선제적 예방 목적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그 외에도 인터페론, 스테로이드, 등이 이용되기도 하나 대부분의 바이러스성 질환은 약으로 치료가 잘되지 않으며, 충분한 휴식, 수분 섭취를 포함한 영양 공급을 하며, 증상에 따라 해열제, 거담제, 등으로 지지요법을 해주면서 인체의 면역계가 자체적으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을 기다린다. 현재 코로나19는 경한 환자가 많은 탓에 방역이 어렵다. 지금으로선 발병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백신이 개발되기를 기다리는 것이 최선이다. 백신이 개발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고려하면 사회적 거리두기와 일상 활동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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