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사전 면적조절에도 수급조절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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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산 저장 마늘과 양파가 여전히 많이 남아있는 가운데 올해산 마늘과 조생 양파도 생육이 양호해 평년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수확기를 앞두고 제 값을 받기 위한 수급 조절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3차 마늘·양파 생육 실측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산 조생종 양파는 출하가 시작됐고 일부 병해가 발생했지만 전반적인 생육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에서 병해 및 냉해가 발생했지만 작황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조사되면서 올해산 조생 양파 생산량은 2019년산보다 11~12% 감소하지만 평년과 비슷한 19만~19만400t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마늘도 파종기 태풍 발생으로 초기 생육이 타 지역보다 부진했던 제주지역 작황이 크게 회복되는 등 생육 상황은 평년 동기보다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생육이 양호해 사전 마늘의 경우 면적조절을 통해 산지폐기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예상 생산량은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농가들 사이에서는 추가 산지폐기를 통한 수매물량 조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수급불안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제주지역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마늘 면적조절 사업에 36억원이 투입돼 지난 3월 중 101.9㏊(1932t)에 대한 산지폐기가 이뤄졌지만 농협계약 물량의 12.5%, 제주 전체 물량의 5%에 그쳐 일부에서는 가격지지에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을 내다보고 있다.

특히 도내 농협에서 수매한 2019년산 마늘 물량도 여전히 1500여t 가량 처리되지 않았다.

현재 깐마늘 시세도 ㎏당 3800원대로 전년 동월 대비 30%, 평년 동월 대비 40% 이상 떨어진 상태에서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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