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종 중장, 제주출신 첫 해군 참모총장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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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무회의 심의 거쳐 대통령 임명...국방부, 해상 및 연합작전 분야 전문가 평가

제주 출신 부석종 중장(56·해사 40)이 해군 참모총장에 오른다.

··공군 전 군을 통틀어 제주 출신이 참모총장에 오른 것은 부 중장이 처음이다.

국방부는 6일 신임 해군 참모총장에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인 부 중장을 내정했다.

부 총장 내정자는 7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에 의해 대장 진급과 함께 해군 참모총장으로 정식 임명된다.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출신인 부 내정자는 한동초·세화중·세화고를 졸업, 1982년 해군사관학교 40기로 입학, 1986년 해군 소위로 임관했다.

부 내정자는 청해부대장,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건설사업단장, 2함대사령관, 해군사관학교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부 내정자는 2004년 제주해군기지 추진 당시 사업단 계획통제실장(중령)을 역임, 실무를 총괄했다. 장성(준장)으로 승진한 201312월부터 2년간 제주해군기지사업단장을 맡아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수완을 발휘했다.

부 내정자는 2011년 왕건함장 당시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가 7개월 만에 풀려난 삼호드림호를 오만 살랄라항까지 호송을 했다. 이를 통해 아덴만 여명작전 성공의 기반을 마련했다.

20172함대 사령관 때는 국군 역사상 최초로 야전부대인 평택 2함대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국방부는 한반도 안보 상황에서 군사대비 태세를 확고히 할 작전 지휘능력과 군사 전문성을 갖췄다국방개혁 및 전작권 전환 준비를 주도하고 군심을 결집할 역량과 인품을 겸비했다며 부 내정자의 발탁 배경을 밝혔다.

부 내정자는 1964년 구좌읍 한동리의 가난한 농부의 집안에서 6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중·고생 시절 학교까지 4를 자전거로 통학했다.

어려운 집안 형편에 형제들도 많아서 대학에 갈 수 없었던 그에게 고교 담임교사는 “4년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며 권유하면서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했다.

부 내정자는 2017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고교시절 수학여행을 못 갔고, 해군사관학교 입학 전까지는 한 번도 섬을 떠나 본 적이 없었다. 기차도 1학년 생도시절 훈련을 받으러 갈 때 처음 타봤다며 가난했던 학창 시절을 얘기했다.

해군 장교로 임관한 후 중령과 대령 승진 때는 동기들에 비해 뒤처지기는 했지만 어떤 보직을 맡든 주어진 임무를 완수한다는 자세로 열과 성을 다했다.

정직성실로 군 생활에 임했던 그는 준장으로 승진한 201312, 제주해군기지에 가겠다는 이들이 없자, 자발적으로 인사처에 찾아가 고향에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국책사업이 제주의 경제 발전과 크루즈관광 산업에 기여했으면 하는 심정으로 지원했다고 회고했다.

부 내정자는 어려운 시기에 제주도민들의 아낌없는 성원에 힘입어 이 자리에 오르게 됐다. 그동안 저를 밀어주고 도와준 도민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군의 명예를 더욱 높이고, 국가에 충성하는 군인 본연의 임무를 다하면서 대양 해군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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