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라는 상호 때문에 식품업체 피해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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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류 생산하는 '신천지식품'...신천지교회와 교인 무관한데도 방송돼 논란

코로나19의 확산 진원지가 신천지교회(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로 꼽히는 가운데 ‘신천지’ 상호로 피해를 입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6일 제주시와 해당 업체에 따르면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이 제주 향토기업인 ‘신천지식품’이 신천지교회와 신도들과 연관이 있는 것처럼 방송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신천지식품은 1992년 제주시 아라동에 설립된 토종기업으로 냉면과 생면 등 면류를 생산하고 있다. 신천지교회와는 전혀 무관하며, 업체 대표는 불교 신자다.

신천지식품 대표 이모씨(47)는 “면류를 생산·납품하는 업체인데 신천지교회와 연관이 있다는 방송이 나간 후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며 “일부 거래처가 끊기는 등 매출이 40% 이상 줄었다”고 호소했다.

업체 측은 홈페이지를 폐쇄하고 해당 종합편성채널을 언론중재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제소했다.

한편 제주시 일도2동에 있는 일도 신천지아파트의 경우 지난달 법무사를 통해 아파트 명칭 변경을 제주시에 문의했다. 일부 입주민들은 ‘신천지’라는 명칭으로 아파트가격 하락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는 아파트 명칭 변경은 등기부등본과 건축물대장, 주민등록 상 주소지까지 변경되면서 모든 입주자와 세입자에게 영향을 주는 만큼, 아파트 전 세대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도 신천지아파트 1단지는 228세대로 1994년 8월에, 2단지는 420세대로 1995년 1월에 준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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